[뉴스핌=서정은 기자] 해외주식펀드가 중국주식펀드의 활약 속에 2주 연속 상승했다.
1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12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2.64% 올랐다. 중국주식펀드가 크게 오르며 해외주식펀드의 상승을 이끌었다.
중국주식펀드는 글로벌 경제지표의 호조 속에 중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개선되면서 한 주간 4.08% 뛰었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는 한 주간 1.08% 올랐고 해외채권혼합형 펀드 또한 0.57% 올랐다. 해외부동산형은 0.40%, 커머더티형 펀드는 0.94%씩 상승했다.
대유형 기준으로 유일하게 해외채권형 펀드가 -0.07%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세부유형으로는 중국주식펀드가 경제지표의 호조 속에 4.08% 오르며 가장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그 뒤를 이어 유럽주식펀드와 아시아신흥국펀드 순으로 성과가 좋았다.
이외에도 북미주식, 일본주식 등 해외주식펀드들이 이번 주에는 상승폭을 높이며 탄력을 받았다.
북미주식펀드는 한 주간 2.18% 상승했다. 2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기대감이 커진데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부양 발언이 위험자산 선호를 부추기며 다우지수와 S&P지수는 사상 최고 종가를 찍었다. 11일 발표된 6월 연방정부 재정수지도 5년 2개월만에 가장 많은 흑자를 기록하며 수익률 상승에 기여했다.
섹터별로는 소비재섹터펀드가 3.04%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뒤를 이어 에너지섹터가 2.51%의 성과를 기록했으며 금융섹터는 2.29% 상승했다. 멀티섹터가 1.81%, 헬스케어섹터가 1.54% 오르는 등 해외섹터펀드 모두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개별펀드로는 중국주식펀드인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자(주식-파생재간접)A' 펀드가 10.59%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자 1[주식-파생재간접]_A' 펀드와 'ING차이나Bull 1.5배자(주식-파생)종류A' 펀드가 각각 10.33%, 8.47%의 성과를 나타냈다. 상위 10위 펀드 모두 중국주식펀드로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반면 'NH-CA인도네시아포커스[주식]Class C' 펀드는 3.66% 하락하며 주간 성과 최하위를 차지했다. 섹터 중 가장 낮은 성과를 기록한 기초소재섹터 펀드인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 펀드도 하위권에 위치했다.
한편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2일 기준 38조9751억원으로 전주 대비 560억원 줄었다. 순자산액은 4629억원 증가한 32조1694억원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