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버냉키 효과'를 뒤로 하고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자동차주는 중국발 악재에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12일 코스피는 오전 9시 17분 현재 전날대비 7.04포인트, 0.37% 하락한 1870.56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버냉키 효과'에 힘입어 1870선 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이날 1873.66으로 거래를 개시하며 하루만에 하락, 일시 1860선대로 밀려났다.
지난 10일 벤 버냉키 미국 연준(Fed) 의장이 양적완화화 지속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자 전날 국내 증시는 3% 이상 급등했고 이에 따른 차익 매물이 출회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수급개선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펀더멘털 또는 정책 모멘텀 보강이 필요하다"며 "전날의 상승세를 기조적인 스탠스 변화로 단정짓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진단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5억원, 376억원 내던지고 있고 개인은 469억원 어치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거래 각각 61억원, 98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160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업종이 2% 이상 빠지고 있고 운수창고, 보험, 금융업 등도 하락세다. 의료정밀, 철강금속, 전기전자 등은 상승세다. 기아차, 현대차, 현대모비스가 동반 하락세고 삼성생명, NHN 등도 약세다.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등은 상승세다. 중국이 대도시의 신차 구매제한 조치를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 자동차주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조병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인 차익실현 욕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시장 상황이 크게 변한 것은 아니"라며 "시장에 특별한 악재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일시적으로 빠지다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세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2.12포인트, 0.40% 상승한 529.37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