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동부증권은 12일 처음앤씨에 대해 2분기 이익이 크게 성장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처음앤씨는 국내 1위 B2B전자결제 업체로 2009~2011년 시장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실적 정체를 겪었다. 하지만 동사는 10년 동안 축적한 고객사들의 상거래DB를 바탕으로 2011년부터 B2B구매대행(자본을 투입해 중소기업 거래에 여신·창고·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월간 수수료를 인식) 사업을 최초로 개척하면서 재도약에 성공했다.
이채호 동부증권 선임연구원은 "처음앤씨의 올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50억원, 영업이익 2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1.7%, 90.9% 증가해 높은 이익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는 B2B구매대행 사업의 호조로 투입자금이 380억원 62.8%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B2B구매대행의 수익 구조는 여신 및 서비스 제공을 통한 수수료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매출액은 의미가 없으며 여신규모에 해당하는 투입자금에 따라 이익 규모가 결정된다는 설명이다.
이 선임연구원은 "시장 형성 초기 단계임에 따라 B2B구매대행 투입자금은 지속적으로 증가, 하반기에도 높은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