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국채선물 시장은 FOMC와 금통위 발표를 기다리며 전날에 이어 조용한 움직임이 지속될 것이란 우리선물의 전망이 나왔다.
우리선물 김영정 연구원은 10일 일일보고서에서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금리 상승 압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FOMC가 양적완화 축소를 재부각시킬 가능성이 경계감이 작용해 하락 압력이 다소 커질 것"으로 판단했다.
전일 미국채 시장은 FOMC에 대한 관망세로 보합 수준에 마감했다. 그러나 미국 재무부가 발행한 320억달러 규모의 3년 만기 국채는 2011년 6월 이후 최고 금리에 발행해 양적완화 축소 우려를 반영했다.
이에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634%로 보합권 등락에 그쳤고, 30년물 수익률 역시 1bp 소폭 오른 3.648%를 나타냈다.
IMF는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에서 3.1%로 낮춰 잡고, 특히 이머징마켓과 유로존 주변국이 새로운 리스크에 직면할 것으로 경고했다.
미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도 기존 1.9%에서 1.7%로 하향했다. IMF는 미국의 금융과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미국 정부가 재정지출 삭감을 2014년까지 지속할 경우 성장률도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의 경우 소비 심리가 위축돼 수요가 부진한 데다 이렇다 할 경기 부양책도 보이지 않아 경기 침체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고 일본에 대해선 올해 성장률을 4월 전망했던 1.5%보다 0.5%포인트 오른 2.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집트의 정국 불안으로 국제 유가는 14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으며, 미국 달러지수는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금융 시장에 미친 영향은 아직까지는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