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지갑부터 스마트 주식거래앱까지
[뉴스핌=김선엽 기자] '법고창신(法古創新), 옛 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
올해 신년사를 통해 '창조'를 강조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그의 의지대로 하나지주가 스마트금융에서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물론 하나SK카드와 하나대투증권, 하나캐피탈도 잇따라 스마트금융 상품을 내놓으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강자로서 입지를 굳혀가는 모습이다.
전자지갑과 환율조회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고객의 편의를 극대화하는 한편, '겟모어' 서비스와 ‘하나캐피탈 M 파트너’를 통해 비용을 줄이고 영업 효율성을 제고시키기 위한 노력이 시장에서 인정받는 모습이다.
◆ '하나N Wallet 전자지갑', 스마트폰으로 송금과 모바일 결제가 가능
하나은행이 내놓은 '하나N Wallet 전자지갑;은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송금과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선불 충전형 전자지갑이다.
'스마트폰 속의 지갑'을 지향하는 콘셉트와 '선불 충전 화폐'라는 금융서비스를 접목시킨 것으로 모바일 상거래 수단으로 편리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선불 충전한 가상의 화폐를 기반으로 하며, 선불 충전은 전용 앱 상에서 직접 충전을 하거나 가상계좌에 입금하는 방식으로 가능하다.
선불 충전된 금액은 P2P(개인과 개인간 온라인상 거래) 송금, 물품결제 및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 등 다양한 서비스 이용에 활용된다. 상대방의 전화번호만 알고 있으면 충전금액을 간편히 송금할 수 있다.
하나은행 ATM기에서 현금으로 인출도 가능하다.
현재 파리크라상, 던킨도넛츠 등 30여개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구매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교환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기능도 편리하다.
또한 전국 5대 편의점(GS마트, 패밀리마트,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바이더웨이)에서 편리하게바코드 기능을 통해 결제할 수 있으며, 더치페이 서비스 이외에 복불복, 용돈주기 등의 재미있고 유용한 서비스도 구현했다.
최근에는 비트윈과 제휴해 커플용 금융서비스를 출시했고, 티머니 교통카드 충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버스, 지하철, 택시, 영화관 등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 42개국 외국통화의 실시간 환율을 바로 바로 조회, '외환스마트환율 앱'
자회사인 외환은행은 국내 은행권 최초로 42개국 외국통화의 실시간 환율을 바로 바로 조회할 수 있고 사이버환전으로 바로 연계할 수 있는 스마트폰 전용 환율 애플리케이션인 '외환스마트환율 앱'을 최근 내놓았다.
외환스마트환율 앱은 외환은행 고객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든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회원 가입이 필요 없는 비로그인 방식으로 제공되며 전세계 42개국의 실시간 환율정보는 물론 차트를 이용한 과거 1년간 환율추이, 환전금액을 미리 계산하는 계산기 기능, 환율우대쿠폰, 위젯기능, 고객이 목표로 설정한 환율에 도달할 때 자동으로 알려주는 맞춤알림기능 등 고객중심의 편리한 맞춤 부가서비스도 제공한다.
'외환 글로벌 뱅킹' 역시 외환은행이 스마트금융을 타깃으로 자신있게 내놓은 상품이다. 다문화가정,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등 140만명이 넘는 국내 거주 외국인들에게 금융거래의 편의성을 제공하고자 국내 최초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리랑카,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몽골, 네팔,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 11개 외국어를 지원한다.
◆ 하나SK카드 '겟모어(get more)' 서비스
하나SK카드가 내놓은 ‘겟모어’ 앱도 주목할 만 하다.
이 앱은 '카드 이용내역 알림' 및 '맞춤형 즉석 경품 이벤트'를 제공하는 신개념 어플리케이션으로 각 카드사에서 유료로 제공되는 ‘카드 이용내역 알림(SMS) 서비스’를 ‘스마트폰 앱’ 방식을 적용해 무료로 제공한다.
현재 앱을 통해 실시간 ‘카드 이용내역 알림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곳은 하나SK카드가 유일하다.
하나SK카드는 관계자는 "겟모어 앱으로 고객과 카드사의 경제적 부담을 동시에 줄이는데 성공했다"며 "고객들은 카드부정 사용 방지를 위해 꼭 필요한 SMS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카드사는 앱 푸쉬방식을 이용함으로써 문자 발송 건마다 들어가는 통신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하나대투證, 차세대 주식거래앱 ‘스마트하나 HT’ 출시
하나대투증권은 차세대 주식거래앱인 ‘스마트하나 HT’를 통해 스마트금융에 동참하고 있다.
스마트하나 HT는 하나대투증권의 기존 모바일 주식거래 ‘스마트하나’ 어플과 함께 별도로 서비스 되는 프리미엄 버전의 주식거래 앱으로서 업계 최고 수준의 접속/주문처리 속도와 보유종목에 대한 ‘뉴스 Push’ 기능, 전문가 종목 상담 및 특화주문 등 사용자 편의를 위한 HTS 이상의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특징으로 한다.
스마트하나 HT의 주요 장점은 무엇보다 업계 최고의 속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데 있다. 기존 주식거래앱이 초기 접속시 걸리는 로딩 시간을 2~3초 이내로 최소화 시켜 신속한 접속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의 편리성을 강화했다.
특히 업계 최초로 제공하는 ‘뉴스 푸쉬(Push)’ 서비스는 주식거래 앱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도 고객의 보유종목 관련 뉴스 발생시 팝업으로 해당 뉴스를 알려주는 서비스로 돌발적인 호재, 악재 발생에 대한 투자자의 신속한 투자 대응이 가능하다.
특허 출원중인 특화주문 서비스는 고객이 매수 주문시 체결 건별로 손절수익률과 이익실현 수익률을 지정해 고객이 지정한 가격 조건 충족시 자동 주문이 되는 기능으로 MTS 거래시 매매타이밍을 놓치기 쉬운 단점을 보완했다.
그리고 전문가를 통한 투자상담 서비스 강화를 위해 하나대투증권의 온라인 투자자문서비스 ‘멘토스’ 매니저들이 투자 게시판과 전화를 통한 실시간 종목상담과 네이버 종목 토론방을 탑재하여 모바일 상에서 쌍방향 투자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강화했다.
또 40여개 이상의 다양한 투자 보조지표 및 비교 분할차트를 제공함과 동시에 기존 모바일 주식거래앱의 단점인 메뉴별 화면 크기를 확대해 HTS처럼 편리하고 익숙한 사용자 환경을 구현한 것도 특징이다.
뉴-비즈니스본부장 이상훈 상무는 "스마트하나 HT는 모바일 접속시 초기 로딩 속도를 획기적으로 줄여 고객 불편을 해소했고, 뉴스 Push 서비스와 상담기능을 강화한 것과 함께 중.장년층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크고 시원하게 배치해 터치 오류 가능성을 줄인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 하나캐피탈, 영업지원 앱 ‘하나캐피탈 M 파트너’ 출시
이달 8일에는 하나캐피탈이 영업지원 앱 '하나캐피탈 M 파트너'을 출시했다. 하나캐피탈 M 파트너는 업계 최초 통합 패키지 앱으로 하나의 앱에서 하나캐피탈에서 취급하는 자동차 금융(신차, 중고차, 오토리스, 건설상용) 및 신용대출 등 모든 상품에 대한 영업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오토리스 견적산출 화면을 통해 견적서 확인 후 전자 견적서 발급이 가능하며, 고객의 태블릿과 스마트폰으로 견적서를 전송해줄 수 있어 고객들이 보다 빠르게 견적 내용을 확인해 볼 수 있다.
하나캐피탈 마케팅전략팀 관계자는 “이번 앱 출시를 통해 하나캐피탈은 영업 현장에서 즉시 대응 가능한 인프라 구축으로 고객에 대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보다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캐피탈업계의 모바일 앱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