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퇴임후 더 바쁜 미국 공직자들..가이트너도 '강연시장' 뛴다

기사입력 : 2013년07월08일 09:28

최종수정 : 2013년07월08일 09:28

4월이후 고액 강연 다수..그린스펀은 퇴임 1주도 안돼 행사 뛰어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대통령을 포함, 미국 정부에서 복무했던 고위 공무원들은 '박봉(?)'의 봉사를 끝내면 곧바로 강연 시장에서 뛰곤 한다. 모시려는 곳이 많다보니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아 있다. 높은 수준의 강연료를 챙기는데다 공직에서 떠나자마자 잦은 '행사'로 돈을 벌다보니 때론 그 신속함과 영민함에 혀를 내두르게도 된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의 90회 생일을 맞아 이스라엘을 방문, 연설하는 댓가로 50만달러(약 5억6000만원)를 받았다. 

특히 환경 관련 비영리단체인 전국유대인기금(NSF)이 이 금액을 지불한 것이 알려지자 이스라엘 내에선 논란이 일었다. NSF의 이스라엘 내 위상은 대통령만큼이나 높다. 이스라엘 국민들은 이번 지불 건으로 중립적이며 깨끗하기로 유명했던 단체의 명성에 흠집이 났다고 주장했다. 페레스 대통령의 생일 축하에는 클린턴 전 대통령 외에도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미하엘 고르바초프 전 러시아 대통령 등도 참석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워낙 몸값은 높기로 유명하다. 강연료는 건당 평균 18만달러 정도 되며, 2011년에는 강연수입민 1340만 달러에 달했다.

티모시 가이트너 전 미국 재무장관(오른쪽)(출처=타임)
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오바마 행정부 1기에서 재무장관을 지낸 티모시 가이트너도 특급 연사의 대열에 합류,  '강연 시장'에서 맹렬히 활동중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가이트너 전 장관은 지난달 도이체방크가 영국에서 연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20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가이트너 전 장관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이라든지 자신이 공직에 있을 때 알고 있던 것을 충분히 활용해 '장사'를 했다. 

이 자리엔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 마이로 몬티 전 이탈리아 총리 등도 함께 참석했다.

가이트너 전 장관은 지난 4월 블랙스톤의 연례 주주총회에도 참석했으며, 5월엔 워버그 핀커스의 연례 주총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모펀드 그룹 행사에선 10만달러 가량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모펀드들은 주총을 화려하게 치르고자 하며 이를 위해 특히 거물급 유력인사(big shot)를 유치하는데 공을 들이며 경쟁하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9월 칼라일 그룹의 데이비드 루빈스타인 창업자는 클린턴 전 대통령을 참석시켜 질의응답 코너를 진행하기도 했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출처=가디언)
고위 공직을 맡았던 인물들은 은퇴 후 자서전을 써서 베스트셀러 작가 대열에 오르기도 한다.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이나 클린턴 전 대통령 등은 자서전 인세만으로도 부자가 된 경우.

FT는 그러나 공직을 떠나자 마자 외부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부적절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의 경우 연준을 떠난 지 1주도 안돼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법인인 리먼브러더스가 헤지펀드 고객들을 물러 모은 디너 행사에서 25만달러를 받고 강연을 하기도 했다.

반면 이런 '관례(?)'는 미국 외 지역에선 비교적 적은 편이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전 일본은행(BOJ) 총재는 지난 3월 퇴임 당시 "적어도 6개월 동안은 일본의 통화정책 및 자신의 공직 경험과 관련한 이야기를 일절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사진
위고비 부작용 논란…"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가 품절 대란과 함께 부작용 논란도 지속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등에 대해 보고된 이상 사례는 0건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보고된 이상 사례가 없어 특정한 규제 등이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주사형 비만치료제의 경우 허가된 대상자만 처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 급증…해외서 부작용 발생 이어져 최근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건 중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한 건수는 작년 12월 183건에서 지난달 3347건으로 18.3배 증가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식약처 허가에 따라 지난 달부터 국내에 출시됐다. 이후 2주동안 품절 대란이 일어날만큼 처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문제는 주사형 비 만치료에 처방 오남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런데 정상 체중군이 다이어트를 위해 처방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미국 등 한국보다 앞서 위고비를 허가한 해외에서 부작용에 따른 사망 사례 등이 발생하면서 부작용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은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를 1년 6개월간 투여하던 일본 여성의 경우 복통을 일으켜 소장을 절제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외 복통 호소, 구토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일어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단순 체중 감량을 위한 정상체중군의 무분별한 약물 사용은 개인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약물의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비만과 대사질환이 없는 상황에서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비법처럼 약물치료가 인식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식약처, 이상사례 보고 0건…"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정부는 국내에 보고된 이상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단순한 살빼는 주사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 대상만 받아야 하고 의사 처방에 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비만치료제 허가 이유에 대해 "모든 약이 부작용이 있는데 상외할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허가했다"며 "고도비만 환자들의 경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반면 미국에서 발생한 췌장암 사망 사건의 관해 식약처 관계자는 "급성 췌장염은 예상되는 이상 사례"라며 "임상 시험을 했고 허가 범위 내 환자들이 사용해도 두통, 고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와 해외 부작용 사례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국내·외 사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한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조치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치료제는 단순 살 빼는 주사가 아니라며 허가된 대상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식약처 관계자는 "이상 사례가 나타났다고 바로 조치할 수 없다"며 "인과관계가 증명되면 그것에 따른 적합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11-04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