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사고가 발생한 지 10시간이 지났지만 회사 측이 정확한 사상자를 파악해주지 않고 있어 탑승객 가족들은 속을 태우고 있다.
사고 발생 직후 응급차로 후송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는 것은 확인했지만 이송 규모 및 정확한 신원 등은 현지로부터 넘겨받은 자료가 없다는 게 아시아나항공 측 설명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7일 "사고원인과 사상자 등을 파악중"이라며 "조사 후 파악되는대로 바로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탑승객 가족들은 서울 오쇠동에 위치한 아시아나항공 본사에 임시 설치된 피해자 가족센터를 찾아애태우며 소식이 전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한 피해자 가족은 "친척을 만나러 미국에 간 딸이 전화해 사고로 항공기 날개가 부러졌다고 상황을 전했다"며, "딸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의 정확한 상황 파악을 위해 아시아나항공 20~30여명과 국토교통부 합도조사대책반 직원, 취재팀은 오후 1시에 특별기를 통해 출국한 상태다. 인천공항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까지 약 11시간 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시간으로 내일 오전부터 본격적인 상황 파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이날 오후 중으로 공식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의 상황과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국토교통부와 외교부는 공식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고로 사망한 2명 모두가 중국인 여성"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rk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