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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기침체가 8개월 만에 끝난 비결은

기사입력 : 2013년07월06일 09:03

최종수정 : 2013년07월08일 06:52

[뉴스핌=김사헌 기자] 일본 민간 경제전문가들은 가장 최근 경기 침체는 8개월 밖에 지속되지 않았으며, 지난해 11월에 종료된 것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강력한 경기 회복 탄력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5일 일본 내각부는 5월 경기동행지수를 검토한 결과 모두 11개 지수들 중에서 9개 지수가 상승했다면서 "경기확장 국면으로의 전환점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6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러한 정부의 경기판단은 보통 민간의 경제전문가들과의 논의 이후 나오는 것이라면서,  민간 경제전문가들은 2012년 4월 개시된 경기 침체가 11월에 바닥을 지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경기 침체가 이번 처럼 짧은 것은 1951년 경기를 집계한 이래 두 번째 수준이라고.

민간 경제전문가들은 경기 회복이 이처럼 빠를 수 있는 것은 1990년대 거품 붕괴 이후 과정에서 기업들이 부채와 인력 그리고 설비의 구조조정을 통해 효율화된 것이 가장 큰 배경으로 평가한다. 이는 또 미국을 중심으로 발생한 금융 위기와 유럽의 어려움 등에서 일본이 크게 충격을 받지 않은 이유가 되기도 했다는 것.

경제전문가들은 일본 경제가 당분간 개선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관건은 기업들이 벌어들인 수익으로 설비투자에 나설 것인지에 달려있다는 점도 지적한다.

올해는 수출 여건도 개선되고 있고 국내소비도 양호한 편이다. 미국과 유럽이 안정을 찾고 있고, 아베노믹스 효과 때문에 주가가 상승, 소비 부양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의 경기 둔화가 막 회복되는 생산활동에 가장 큰 우려요인이라는 점에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동의한다. 또 높아지는 전기료와 앞으로 실시되는 소비세율 인상은 소비지출을 억제하는 요인이 될 것이란 지적도 제기된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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