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콘택트렌즈는 스위스연방공과대학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공동연구 하에 개발되고 있다. 비용은 미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지원한다.
두께 1mm인 이 렌즈는 장착할 경우 카메라 망원렌즈처럼 2.8배 망원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연구팀은 사용자가 렌즈 시야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개발단계에서는 3D안경을 이용해야 망원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시제품이 나올 때는 3D안경 없이 콘택트렌즈만으로 망원효과를 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기한 이 렌즈의 비밀은 액정셔터다. 연구팀은 양쪽 렌즈에 빛을 분할해 쏘는 액정셔터 안경 기술을 얇은 콘택트렌즈 안에 넣기 위해 고민 중이다.
연구팀은 망원 콘택트렌즈가 완성되면 노안으로 고생하는 노약자들의 일상생활이 훨씬 편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군 관련 장비에도 이 기술이 이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