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던 껌으로 그림을 그리는 우크라이나 화가 안나 소피아 [사진=유튜브 캡처] |
화제의 주인공은 우크라이나 출신 화가 안나 소피아(22). 지난해 말부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안나는 빼어난 외모와 독특한 작품세계로 꾸준히 주목 받고 있다.
안나가 그리는 그림의 주재료는 그야말로 씹다 뱉은 껌이다. 그림 하나를 완성하는 데만 대개 껌 1000개가 필요하다. 작품 주제는 스티브 잡스, 체 게바라 등 유명인사가 대부분. 껌을 덕지덕지 붙인 뒤 색을 입히면 되는 간단한 작업이지만 그림 하나 완성하려면 1주일이 후딱 지나가버린다.
껌으로 그린 스티브 잡스 |
아무리 작품 활동이 좋다지만 껌 1000개를 다 씹을 수는 없는 노릇. 살찌는 게 무엇보다 싫은 나타샤는 친구와 지인을 동원해 껌을 씹게 한다. 자신은 단 한 개도 씹지 않는다. 껌 역시 ‘러브 이즈(Love is)’라는 딱딱한 풍선껌만 사용한다. 이렇게 완성된 그림은 무게가 6kg에 달한다.
안나의 친구들이 턱이 빠져라 씹은 껌으로 완성된 작품들은 보통 1000만원 넘는 고가에 팔려나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