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이자율 및 만기수익률 0%…"성장성 기대감 높아"
[뉴스핌=최영수 기자] 디스플레이패널 열처리장비 전문기업인 ㈜비아트론(대표이사 김형준)이 2일 200억 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발행조건은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0%이며, 만기일은 2018년 1월4일이다. 이번 BW발행을 통해 조달되는 자금은 운영 및 시설자금, 그리고 연구개발 자금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비아트론의 이번 발행금리는 만기보장 0%로서 국내 최상의 발행조건을 반영하고 있어,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율보다는 성장성에 무게를 둔 투자를 많이 하는 국내 유수의 증권사들이 인수 투자자로 나선 점 역시 당사에 대한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투자에 나선 기관들은 한국투자증권, 위드창업투자, 산은캐피탈, 시너지파트너스, 키움고성장가젤기업펀드, 키움인베스트먼트 등이다.
BW발행으로 200억원을 조달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국내외 설비투자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며, 또한 신규사업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도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낮은 이율로 발행한 만큼 일부는 높은 이율의 차입금을 상환해 이자비용을 절감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최대주주의 지분율을 약 5.5% 높여 경영권을 강화하는 목적도 크다.
비아트론 관계자는 "최근 국내 디스플레이 패널업체를 중심으로 수주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중화권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업체의 설비 투자가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