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프랑스 공정거래위원회가 애플의 전매 관행 등 불공정 거래 혐의에 대한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프랑스 공정거래위원회가 애플프랑스와 유통망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프랑스에 1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던 애플의 최대 판매점 이비즈커스(eBizcuss)의 파산 이후 진행됐는데, 이비즈커스는 애플이 독점적인 위치에서 제품 공급을 지연하는 등 불공정 거래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비즈커스는 이러한 주장을 바탕으로 애플을 불공정 거래 혐의로 제소했으며, 공정위에도 불만을 제기한 상태다.

애플은 이미 유럽연합(EU) 규제 당국으로부터 불공정 거래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어 이번 조사의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U는 현재 애플이 아이패드 및 아이폰과 관련해 반독점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프랑스 공정위는 이미 여러 지역에 대한 단속을 벌였으나 세부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프랑스는 이 외에도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 등 과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업체들이 소프트웨어 개발자나 앱 판매자 등에게 불공정한 제한을 가하고 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주엔 네덜란드의 애플 제품 재판매업체인 '아이센터'도 파산했다. 아이센터는 이 지역 최대 판매업체이나, 기존 PC 제품보다 마진이 낮은 휴대폰과 태블릿 등으로 주요 판매 제품이 이동하며 이익률 감소가 고전해왔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