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철 교보증권 일산지점장(031-908-0420, lovepark@iprovest.com)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제레미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9월 FOMC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 개시를 결정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됐다. 나스닥 지수만 소폭 상승, 다우지수와 S&P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전일(1일) 코스피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나흘 만에 조정을 보였다. 개인은 713억원 순매수세를 보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5억원, 656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2% 넘게 하락한 것을 비롯해 기계, 전기전자, 운수장비, 증권, 운수창고, 보험, 제조, 철강금속, 금융, 섬유의복, 전기가스, 유통, 서비스업종 등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의료정밀, 음식료, 종이목재, 건설, 비금속광물, 의약품, 은행, 화학업종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삼성SDI가 2차전지 사업부 이익 개선 기대감과 기관 수급 강화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아시아 소비시장 전반에 걸친 공격적 진출 확대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CJ가 오너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3%대 강세 마감했다. 한편 지난주 급락장에서도 강세를 보였던 자동차 3인방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약보합 마감하며 잠시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날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170억원 순매수를 보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억원, 124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시가 총액 1위 셀트리온이 관절염치료제 램시마의 유럽의약품청의 판매 승인되면서 상한가로 마감한 것을 비롯해 녹십자셀, 씨젠 등 제약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휴맥스는 신제품 판매가 본격화 되고,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면서 7%의 강세 마감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제조업과 건설 관련 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이 시장에 힘을 실어주며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패닉상황이 확장돼 한 때 1770선이 위협받았지만 낙폭과대 인식과 출구 전략에 대한 공포가 완화되면서 1860선에서 마감했다.
이번주 코스피 시장은 주가하락폭이 컸던 삼성전자의 2분기 예상실적과 뱅가드 매출 출회 종료 후 외국인 수급 변화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 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주 코스닥 시장은 주 초반 개인들의 투매현상이 나타나며 480선이 깨졌지만 주 후반 스마트폰 부품주 및, LED 관련주 등 낙폭과대 종목들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이 나타나 520선 대에서 마감했다.
이번주 코스닥 시장은 낙폭과대주 보다는 수급이 양호하고 실적전망이 우호적인 종목으로 압축이 필요해 보이며, 모바일 부품주보다는 AMOLED 반도체 장비 종목으로의 관심이 유효해 보인다.
종목별로는 원/달러 환율 상승, 최대 시장인 유럽의 타이어 수요가 회복 등 수혜가 예상되는 타이어업종(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 중대형 2차전지 성장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일진머티리얼즈, 신흥국 주요 메이커 및 글로벌 자동차부품 납품 확대로 성장동력을 확보한 우리산업을 관심종목에 편입해 본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