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우리은행은 2일 글로벌 제조업지표 호조 및 수출업체 달러 매도물량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일일 국제금융시장 "간밤에 글로벌 제조업 지표가 호조로 보여 위험통화들이 지지를 받았다"며 "이에 미 달러가 대부분 주요 통화에 하락해 원/달러 환율 역시 전 거래일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과 중국 경제 불안정으로 말미암은 저점 매수세가 유입돼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일(현지시각) 뉴욕 NDF 시장에서 1개월물 선물환율은 1135.00/1136.0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1개월 스왑포인트 1.85원 감안시 전일 종가 1132.40원보다 1.30원 정도 상승한 셈이다.
전 거래일 뉴욕증시는 제조, 건설지표 호조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6월 제조업 지수는 50.9를 기록해 전월치 49.0와 예상치 50.6을 모두 웃돌았으며 상무부가 발표한 5월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0.5% 증가해 전월(0.1%)에 이어 2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유로화는 유로존 제조업 지표가 1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데 힘입어 미국 달러화에 대해 상승했고 엔화는 일본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안전통화 매입세가 약화되며 미국 달러화에 대해 하락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이날 환율의 등락범위를 원/달러 1127.00원~1137.00원, 유로/달러 1.3020달러~1.3100달러, 달러/엔 99.20엔~100.20엔으로 각각 잡았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