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중국 주택가격이 정부의 부동산 규제책에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일 중국최대 부동산 포털사이트 소우팡왕(搜房网)은 6월 중국 주요 100대 도시의 평균 주택가격이 ㎡당 1만 258위안(약 190만 원)으로 집계돼 전년동월대비 7.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주택가격이 증가세로 전환했던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전월대비로도 0.77% 올랐지만 5월 증가세보다는 0.04%포인트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소우팡왕은 "신규 및 기존 주택거래가 최근 점진적으로 안정화되는 추세"라며 "수요증가 및 토지거래 활성화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주택가격 상승압박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시별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곳은 장쑤성(江苏省)의 창수(常熟)시로 전월대비 3.6% 증가했다. 베이징 주택가격도 전월보다 1.6% 오른 모습을 보였다. 상하이의 경우 0.6% 증가했다.
주택시장 뿐만 아니라 토지시장도 거래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지난 달 28일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는 베이징의 토지거래 규모가 6월 27일 기준으로 660억 위안(약 12조 2000억 원)을 기록해 작년 중국 주요도시 전체 토지거래 규모를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