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1일 국내 증시는 제한적인 범위에서 등락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위원들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발언이 엇갈렸기 때문이다. 야간선물 지수는 소폭 상승하며 증시의 강보합 출발을 예상케했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860을 회복했다.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과도하다는 인식과 함께 중국의 신용경색 우려가 완화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아직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주 산재된 이벤트 등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그동안 급락에 따른 반작용으로 국내 주식시장의 기술적 반등이 이어졌다"며 "아직 추세적인 상승 시그널로 보기보다는 이번주 미국의 월초 경제지표 발표, 삼성전자 실적 기대치 등 주요 이벤트 발표 이후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증시는 월초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전주 급등한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과 미국 양적완화 종료 및 중국의 자금경색 우려 등으로 주초반 조정을 받을 것"이며 "주 후반으로 가면서 ECB 금융통화회의 호재,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등으로 반등하는 전약후강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수의 1900포인트 만회 전까지는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접근하라는 전망이 나왔다.
홍순표 BS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코스피는 적어도 낙폭의 절반 수준인 1900포인트선까지 기술적 반등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5월 31일 이후 코스피 보다 낙폭이 과대했던 기계, 증권, 건설, 반도체, 디스플레이, H/W, 상사, 전자와전기제품, 건강관리, 화학, 에너지, 필수소비재, 미디어, 은행 등에 대해 1차 관심 후보군으로 둘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중에서도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개선될 것으로 추정되는 반도체, H/W, 디스플레이, 미디어가 수익률 제고에 상대적으로 더 적합한 섹터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