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국 시안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 영접을 마치고 귀국했다.
30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3시 15분께 전용기를 통해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권오현 부회장과 전동수 메모리사업부 사장이 이 부회장과 함께 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중국 방문에 대해 별다른 언급 없이 공항을 빠져 나갔다.
이 부회장은 전일 밤 늦게 박 대통령 시안 방문 수행을 위해 출국했다. 당초 권 부회장과 강호문 부회장이 이번 박 대통령의 방중에 삼성 측 인사로서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던 것과 달리 이 부회장이 나선 것이다. 강호문 부회장은 박 대통령의 베이징 일정을 수행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삼성전자가 70억달러를 투자하는 중국 시안의 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서부내륙 전진기지인 이곳에서 반도체공장 건설이 참 대단하다”며 “꼭 성공하셔서 그 역할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최근 중국에서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인연이 깊은 그는 지난 20일에도 중국을 방문해 현지 고위 인사들과 잇따라 회동을 가졌다.
당시 방문에서 그는 먀오웨이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장(장관급)과 회동을 갖고 통신장비사업과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에 대해 논의했으며 류옌둥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겸 국무위원 부총리와도 만나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