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이른 더위로 여름 보양식 상품이 잘 팔리는 가운데 생닭은 매출이 늘어난 반면 사골 등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무더위가 시작된 5월부터 6월 26일까지 대표적인 보양식인 삼계탕 관련 상품으로 백숙용 생닭, 시골닭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0.8%, 31.8% 증가했다. 인삼은 343.3% 뛰었다.
반면, 곰탕 관련 상품인 사골, 꼬리뼈와 같은 부산물의 매출은 37.1% 가량 내렸다.
실제 소고기 부산물의 경우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지속적으로 매출이 감소해 2012년에는 5년 전인 2008년 대비 25% 이상 줄었었다. 소고기 전체 매출에 대한 구성비도 2008년 9.6%에서 2012년 4.2%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이 같은 현상은 부산물의 경우 많은 양을 한꺼번에 구매해야 하는 부담감과, 무더위에 오랜 시간을 끓여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소용량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사골국물과 같은 레토르트형 간편 보양식과 끓이기만 하면 되는 RTC(Ready To Cook) 상품의 매출은 각각 17.9%, 12.7% 가량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정재우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 “1인 가구 증가와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로 여름 보양식에도 간편함을 찾는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