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미국이 시리아 반군에 대한 무기 제공을 조만간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6일 외교부 및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시리아 반군에 제공할 무기를 선적해 한 달 안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CIA는 경량화기와 대전차미사일을 3주 내에 인접국인 요르단을 거쳐 반군에 제공할 예정이며 2주 동안 군사훈련 및 화기사용법 교육도 실시할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관계자는 미국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가 휴대용 대공미사일(MANPAD)를 제공할 것으로 보이며 미국은 화기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게 넘어갈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IA는 올해 8월부터 매월 수백 명을 시리아 내전에 투입시킬 계획이다. 미국 및 사우디는 최소한 4~5개월이 지나야 시리아 정부군에 대응할 수 있을 만한 병력이 양성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측은 공식적인 답변을 거부했다.
미국의 이번 무기 지원은 내전에 개입한 레바논 시아파 무장세력 헤즈볼라에 대항해 싸우고 있는 시리아 반군에 힘을 보태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보국은 시리아 내에 2500~4000명의 헤즈볼라 세력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