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3년 넘게 표류하던 광명시흥 보금자리지구 사업이 주택공급 규모를 줄여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광명시흥지구 보금자리지구의 주택공급을 기존 9만4000가구에서 6만~7만가구 수준으로 줄이는 내용을 담은 사업 정상화 방안을 27일 발표했다. 정확한 공급규모는 올해 말 지구계획 수립을 통해 결정된다.
공공주택의 비중도 현행 71%에서 50% 수준으로 대폭 축소된다. 해당 부지는 민영택지 등으로 전환해 민간에 매각할 방침이다.
광명시흥지구 보금자리지구는 지난 2010년 5월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으나 주택경기 침체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자금난 등으로 사업추진이 장기간 보류됐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은 주거기능 위주에서 자족복합 도시로 탈바꿈한다. 공업지역과 대규모 물류단지, 벤처용지를 활용해 자족형 복합시설 단지를 조성한다는 것.
공장이전용지는 선(先)이전 후(後)거 원칙에 따라 최우선적으로 개발하고 이후 개발될 벤처밸리와 물류용지 등 자족용지와 연계한다. 또 자족형 복합시설 단지에 앵커 기능을 우선 유치해 주택수요를 창출하고 주택용지는 인근 지역 주택수요에 맞춰 공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법률 개정 상황에 따라 올 하반기 중 지구경계, 사업면적, 용지위치 등을 확정한 구체적 사업계획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입지 및 규모 확정안에 따라 보상을 위한 기본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