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26일 일본 증시가 모처럼 반등했다.
최근 글로벌 증시 급락세를 부추긴 중국의 신용위기 불안감이 다소 진정된데다, 간밤 뉴욕증시 역시 양호한 경제 지표에 주목하며 상승 마감한 영향에 이날 일본 증시 투자심리는 한 층 개선된 모습이다.
오전 9시6분 현재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214.40엔, 1.65% 뛴 1만 3183.74를 기록 중이고, 토픽스지수의 경우도 14.94포인트, 1.39% 전진한 1093.60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일시적 신용 경색을 겪고 있는 일부 기관들에 현금을 공급했다고 밝혔고,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신용경색 불안을 다소 진정시켰다.
미국에서는 지난 4월 주요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가 전월비 1.7% 오르며 전망치 1.2% 상승을 웃돌았고, 지난달 신규주택에 대한 수요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지난달 내구재주문 역시 전월비 3.6% 늘며 3년여래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고, 이달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81.4로 직전월의 74.3에서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이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닌 만큼 닛케이지수가 이날 1만 3000선 부근을 맴돌 것으로 내다봤고, 중국증시 개장 이후 흐름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개별주로는 미국 3위 통신기업 스프린트 넥스텔의 인수 승인을 받은 소프트뱅크와, 중국의 한 주요 LCD 제조업체와 2015년 초부터 중국서 LCD 패널 공동 생산에 들어갈 계획임이 보도된 샤프의 주가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엔화는 다소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주 상승에 보탬이 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98.12엔으로 전날 뉴욕장 후반보다 0.33% 올랐고(엔화 약세), 유로/엔의 경우도 128.34엔으로 0.3% 상승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