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당국 유동성, 시장 혼란 대책낼 것이란 관측 제기돼
[뉴스핌=주명호 기자] 25일 오후 아시아증시가 중국 증시의 급락 영향으로 대부분 하락 반전한 가운데, 중국 증시는 장 막판 급격히 하락폭을 축소했다..
일본증시는 오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며 1%대 오름세로 오전장을 종료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중국증시가 폭락하면서 매도 압력이 높아져 지수도 따라하락세로 돌아섰다.
닛케이지수는 전일대비 93.44엔, 0.72% 하락한 1만 2969.34엔을 기록했다. 토픽스도 전일에 비해 10.98포인트, 1.01% 떨어진 1078.66으로 마감했다.
오후 3시 29분 현재 달러/엔은 간밤 뉴욕장보다 0.32% 내린 97.41엔, 유로/엔은 0.22% 하락한 127.94엔에 거래 중이다.
일본 최대해운사 NYK는 1.17%, 레소나 홀딩스는 1.75% 상승했다.
중국증시는 이날 급격한 추가 폭락 양상을 나타낸 뒤 장 막판 빠르게 낙폭을 만회,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이날 인민은행과 은행 및· 증권 감독 당국이 상하이에서 합동기자회견이 예정하고 있어 여기서 최근 시장의 변동성과 유동성 문제에 대한 대책이 나올 것이란 관측이 나돌았다고 시장참가자들은 전했다.
전날 급락했던 지수는 하락세 3.8%까지 늘리며 오전장을 마감했다. 오후장 들어 낙폭은 급속히 확대되면서 한때 5.8%까지 빠졌지만 이후 지수는 다시 하락폭을 줄이기 시작하면서 결국 약보합으로 하락폭 대부분을 만회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일대비 02% 하락한 1959.51로 거래를 종료했다. 고점대비로 여전히 20% 하락한 상태.
전날 인민은행이 현 금융체제 내에서 유동성은 충분하며 금융기관들은 스스로 유동성 리스크를 관리해야 할 것이라는 언급을 내놓은 이후 중소은행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폭락했다.
7년물 RP금리도 큰 변동성을 보였다. 전날 7.53% 를 기록한 RP금리는 이날 6.5%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여전히 5월 말 금리 수준보다는 2배 이상 높은 수준을 보였다.
중소은행들의 폭락이 눈에 띠었지만 지수가 낙폭을 축소하면서 함께 매수가 올랐다. 중국 민생은행은 0.82%, 평안은행은 1.67% 하락했다. 흥업은행과 에버브라이트은행은 0.29%, 0.73% 각각 반등했다.
HSBC 홀딩스의 주 왕 투자전략가는 "은행들이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하락 흐름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은 오후 들어 하락세를 유지하다가 다시 반등했다.
항셍지수는 같은 시간 113.25포인트, 0.57% 오른 1만 9927.23을 지나고 있다.
대만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94.80포인트, 1.22% 내린 7663.23으로 장을 마치면서 5개월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동남아시장에서 필리핀증시도 연준의 통화정책 축소 우려로 급락세를 보였다. 필리핀 PSEI지수는 약 3%대 하락세를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