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이버위기 평가회의…보안강화 당부
[뉴스핌=정탁윤 기자] 25일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가 해킹당한 가운데 새누리당 일부 시도당 홈페이지도 접속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17개 시도당 홈페이지 가운데 서울·부산·인천·광주·울산·경기·강원·경북 등 8개 홈페이지가 '접속 불가'로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당원명부 유출설도 나와 경찰 수사 의뢰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앙당 홈페이지는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앞서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에는 '통일대통령 김정은 장군님 만세' 등의 문구가 등장했던 것으로 전해져 북한의 해킹 공격에 의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 뿐 아니라 국무조정실도 이날 오전 홈페이지 접속이 중단됐다.
정부는 이날 외부세력의 해킹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에 의해 청와대와 국무총리 비서실 홈페이지가 위변조되고 일부 언론사 서버도 피해를 본 것을 확인하고 이날 오전 10시45분 사이버위기 '관심' 경보를 발령했다.
정부는 이날 미래창조과학부, 안전행정부, 국방부, 국가정보원 등 10개 부처 담당관이 참석한 가운데 '사이버위기 평가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공격과 관련해 정부는 합동조사팀을 꾸려 원인 조사에 착수했지만, 공격 주체를 확인하지는 못했다. 정부는 피해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언론, 방송사에 보안강화를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