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중국 증시가 연이틀 급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
25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74.55포인트, 3.8% 하락한 1888.68로 오전장을 마쳤다.
지수는 지난 2월 18일 기록한 고점 2444.80 대비 23% 가량 하락하면서 약세장에 진입했다.
상하이 및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300종목으로 구성된 CSI300지수도 103.43포인트 4.76% 폭락해 2067.77로 내려 앉았다. 역시 지난 2월 6일 고점에서 23% 이상 하락했다.
중소규모 은행인 중국민생은행과 평안은행이 이날도 10% 가까이 폭락했고, 흥업은행이 5.7%, 에버브라이트은행도 5.1% 각각 하락했다.
마켓워치의 보도에 의하면,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루 팅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자금시장 상황 전개를 지켜보고 있는데, 인민은행이 현 상황을 잘못 대처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간 신용경색을 조율하는 것은 은행 상호 신뢰가 무너지는 역화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에 이보다는 규정을 어긴 은행에 대한 신중한 규제 강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루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은행간 자금 금리가 급등한 것에 대해 인내심을 발휘하는 것은 저금리인 은행간 자금을 이용해 자산운용상품이나 여타 증권에 투자하는 식으로수익을 올리려는 일부 은행들에 대한 처벌의 의미가 있다는 일부 보도를 인용했다.
이날 다우존스통신 보도에 의하면, 상하이 자금시장의 7일물 RP금리는 6.5%까지 하락, 전날 7.53%에 비해서는 하락했다. 5월 말 신용경색이 시작되기 전에는 평균 3.3%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두 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