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하반기 전망] (1) 고개 숙이는 주택거래..집값도 '약보합'

기사입력 : 2013년06월24일 18:04

최종수정 : 2013년06월25일 08:37

전문가들 4.1대책 효과 줄고 가격은 약세 돌아설 것

[뉴스핌=한태희 기자] 상반기에 '반짝' 늘었던 주택거래가 하반기 들어선 다시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 거래가 줄면 가격도 약세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주택거래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4.1 대책' 효과가 사라져 시장이 다시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다 미국의 양적완화 중단과 중국경제의 상승세 둔화로 주택시장에 부정적인 심리가 확산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주택전문 연구소인 주택산업연구원은 올 하반기에 주택거래량이 절반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 김리영 연구원은 "연구원에서 자체 조사한 올 하반기 주택거래 실적 전망은 전국 기준으로 53.7P였다"며 "이는 올 상반기(118.5P)보다 64.8P 하락한 수치"라고 24일 말했다. 이어 그는 "4.1대책 영향으로 거래는 소폭 회복됐지만 길게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4.1 주택대책의 효과가 하반기까지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4.1 대책 이후 추가대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할 뿐 추가대책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추가대책 불가 방침으로 인해 주택 수요자들의 심리적 실망감이 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부동산써브 조은상 리서치팀장은 "현재 주택 시장서는 정부에 4.1대책 외에도 추가 대책을 요구하는 상황"이라며 "주택거래가 정상화될 기미가 안 보이기 때문에 또 다른 대책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하반기 주택거래가 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주택 취득세 감면 종료로 인한 거래 침체를 우려한다. 세종대 행정학과 변창흠 교수는 "올 1~2월 주택거래는 지난해말 취득세 감면 종료 여파로 기이할 정도로 줄었다"며 "하반기에도 같은 현상이 되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과거와 같은 거래량 감소와 집값 하락현상이 나타날 것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 일부 정부 대책의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KB국민은행 박원갑 부동산 전문위원은 "이달말 취득세 감면이 종료돼도 생애최초 주택자금대출이나 양도세 감면이 유효하기 때문에 거래절벽까지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도 "취득세 감면이 종료되지만 4.1대책 후속조치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현 상황은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거래 감소는 집값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외부환경도 집값에 우호적이지 않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양적 완화' 중단과 중국의 경제성장 저하로 국내 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6월 취득세 일몰과 계절적 비수기, 버냉키 의장 발언으로 주택시장에 우호적인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하반기 집값은 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박원갑 전문위원은 "집값이 상승할 것이란 신호가 있어야 주택거래가 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며 "주택거래 감소는 다시 집값을 떨어트리는 구조로 맞물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집값은 잘해야 보합세나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리영 연구원은 "지금 주택시장은 바닥을 다지는 시기"라며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변창흠 교수도 "국내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데 주택 시장만 잘 나가고 집값이 오른다고 말할 수 없다"며 "정부는 집값이 떨어지는 게 정상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하향안정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 교수는 "주택시장이 구조적 전환기에 놓여 있다"며 "이제는 주택거래가 줄어드는 현상을 정상적인 상황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개사들도 하반기 집값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부동산써브가 전국 961개 중개업소에 설문조사한 결과 375개 중개업소(39.0%)에서 올 하반기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489개(50.9%)중개업소에서 보합이라고 답했다. 반면 97개(10.1%) 중개업소만이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