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올해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가장 큰 매물인 웅진케미칼 인수전이 마침내 막을 올릴 전망이다. 웅진케미칼은 지난해 매출 1조1104억원, 영업이익 284억원을 기록한 웅진그룹 계열사로 섬유, 필터 등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인수전에는 유화, 섬유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케미칼 매각 주간사를 맡은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은 이날 인수의향서(LOI)를 마감하고 매각 공식 절차를 개시할 전망이다.
매각주간사는 지난 10일부터 각 재무적투자자(FI) 및 해외투자자, 주요 기업에게 투자설명서(IM)을 발송한 바 있다. 공식 LOI 접수 마감은 오늘까지지만 융통성있게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매각주간사 관계자는 “LOI 접수는 해외 투자자의 근무시간 등 시차를 감안해 오늘 이후에도 접수를 받을 것”이라며 “다만 이날부터 각 기업들과 비밀유지협약(NDA)를 체결하고 실사 등을 거쳐 7월까지 협상 대상자를 축소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웅진케미칼 인수전에 참여가 유력한 곳은 LG화학, GS에너지, 롯데케미칼, 태광산업 등의 대기업을 비롯해 TK케미칼, 도레이첨단소재, 휴비스 등도 인수전 참여가 유력하다. 이 외에도 국내외 FI 등이 웅진케미칼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금력이 튼튼한 국내 주요 유화업계가 일제히 뛰어들면서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웅진케미칼은 모기업의 법정관리 등으로 매물로 나온 알짜 기업인만큼 석유화학업계의 관심이 높다”며 “특히 분리막, 단섬유 등에서 점유율이 높은 만큼 새로운 사업확장의 기회로 인식되는 듯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