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한국거래소는 다음 달 개설되는 코넥스(KONEX) 시장이 올 연말까지 약 50사가 상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규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무는 20일 한국증권학회가 '중소기업 성장을 위한 코넥스 시장의 역할과 과제'란 주제로 마련한 증권사랑방에서 코넥스가 2013년에 약 50사 상장, 시가총액 1조~1조5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상무는 "코넥스시장 규모는 7월 1일 개설 시에 약 30사, 올해 말까지 약 50사가 상장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1사 당 시가총액을 200억~300억원 수준으로 보면 시장 규모가 1조에서 1조5000억원까지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1사 당 시가총액을 200억~300억원으로 가정한 것은 코넥스에는 시가총액 300억원 이상인 코스닥시장 진입 요건 및 코스닥 기업의 1사당 시가총액의 중간값인 500억원에 미달하는 기업이 상장되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코넥스가 500개 기업이 상장된 총 21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 기대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4월 자본시장연구원은 해외 8개국 신시장의 시가총액 규모(주시장 시가총액의 평균 1.43% 수준, 각국 GDP의 평균 2.76% 수준)를 코넥스에 적용해 분석한 결과에서, 코넥스의 적정 규모로 109억달러(약 12조원)에서 196억달러(약 21조원) 수준을 제시한 바 있다.
이 상무는 "코넥스시장이 중장기적으로는 상장 기업 300~500사, 시장 규모가 14조~21조원까지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