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미국보다는 이머징 금융시장의 불안 리스크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한 미국 금리 상승과 달러 유동성 공급 축소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이머징 금융시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공산이 높다는 관측이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9일(현지시간) 정책성명 발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제전망이 예상대로 나올 경우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올해 채권매입 규모 축소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애널리스트는 "연내 양적완화 축소는 달러 캐리 트레이드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시장보다 이머징 금융시장에 주는 부정적 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최근까지 달러 유동성 확대의 수혜를 크게 본 아시아 등 이머징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면서 단기적으로 금리 상승 및 통화 가치 하락세가 가파르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실제로 버냉키 의장의 연내 양적완화 축소 발언이후 미국 시중금리인 10년물 국채금리가 약 17bp 급등한 2.35%까지 상승하면서 연중 고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달러화 역시 급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 다우지수는 약 1%정도 하락하였지만 브라질 주가는 3.18%의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