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글로벌 유동성의 움직임이 각 나라가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지 않을 수록 충격이 클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특유의 유인에 의한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혜를 모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19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를 통해 "미국 QE, 일본 아베노믹스로 큰 규모의 돈이 흘러 가니까 이를 막을 방법이 있는지 질문을 받는다"며 "글로벌리하게 움직이는 것을 한 나라가 막기는 매우 어렵고 국가간 공조를 통해 막아야 하지만 어느 나라는 세게 부딪치고 어디는 덜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격을) 세게 경험하는 나라는 글로벌 스탠다드와 잘 안 맞거나 정책이 특이한 것"이라며 "우리 과거에 70년대나 90년대 위기를 보면 가격변수가 정상적이지 않다든지, 정책이 다르다든지 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한국 특유의 유인에 대해서는 지혜를 모아 막을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한국 특유의 유인은 막을 준비를 해야 한다"며 "우리끼리의 정보 격차는 가능하면 줄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도훈 산업연구원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안동현 서울대 교수, 오세조 한국유통물류정책학회장, 원윤희 서울시립대 교수, 황규호 SK경영경제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