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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속 슈퍼컴 개발한 中 국방과기대학 어떤곳?

기사입력 : 2013년06월18일 11:29

최종수정 : 2013년06월18일 13:16

중국 핵심 권부 중앙군사위산하 인민해방군 부속대학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의 슈퍼컴퓨터 톈허2호
중국의 톈허(天河)2호가 세계 최첨단 '최고속  슈퍼컴퓨터'로 선정되면서, 톈허2호 개발의 주역인 중국 국방과기대학이 어떤 교육기관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국방과학기술대학은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산하의 인민해방군 부속 교육기관이어서 이 대학의 이번 텐허 2호 개발은  세계 IT업계에 중국 군의 과학 기술 능력을 과시하는 일대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세계 500대 슈퍼컴퓨터 리스트(www.top500.org)는 17일 톈허2호의 연산처리 속도가 33.86페타플롭(Petaflop, 1초당 1천조(兆)회 연산)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2위인 미국의 슈퍼컴퓨터 타이탄보다 74% 더 빠른 속도다. 이 같은 결과에 전문가들은 중국 슈퍼컴퓨터의 '굴기(崛起·부흥)' 로 미국이 독식했던 슈퍼컴퓨터 체제에 변동이 예고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은 이미 지난 2009년 페타플롭스 성능 슈퍼컴퓨터 '톈허1호'의 연구개발에 성공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페타플롭스 성능의 슈퍼컴퓨터 기술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 톈허2호는 톈호1호의 후속모델로 인텔사의 메인 프로세서를 제외한 기타 주요 부품들은 대부분 중국에서 제작된 것이다. 중국은 톈허2호는 올해 말 중국 광저우(廣州) 국가슈퍼컴퓨터 센터에 설치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슈퍼컴퓨터는 국방·항공우주 산업·재난 예방·에너지 분야·바이오·자동차·신소재 및 3D 영화산업 등 광범위한 분야의 발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슈퍼컴퓨터 보유 능력 자체만으로도 그 나라의 과학기술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1·2위를 차지한 중국과 미국의 슈퍼컴퓨터는 둘 다 모두 국가급 연구기관에서 연구·개발한 것이어서, 슈퍼컴퓨터 순위 대결이 중미 양국 간 기술력 경쟁으로 비춰지고 있다. 중국의 톈허2호는 중국 국방과기대학이, 미국의 타이탄은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에서 개발한 것이다.

중국 국방과기대학의 정식 명칭은 중국인민해방군 국방과학기술대학으로,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산하의 국방과학기술 인재 육성을 위한 최고 학부이다. 중국 정부는 세계 일류 대학 육성을 위해 985프로젝트를,대학의 과학기술 연구개발 능력 향상을 위해 211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 국방과기대학은 이 양대 정책적 프로젝트 수행 학부로 지정돼 국가의 특별 전담 지원금을 받는 등 국가의 전폭적 지원을 받고 있다.

1953년에 창립된 국방과기대학은 위정성(俞正声)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중국 최연소 인민해방군 중장 장위린(張育林),  양쉐쥔(楊學軍) 중국과학원 원사 등 다수의 걸출한 인재를 배출했다. 현재 112개 학과 석사과정과 69개 학과의 박사 과정이 개설된 연구중점 대학이다. 중국에서 과학 분야 최고의 권위자에게 수여하는 원사(院士)  5명도 이 학교에서 교육과 연구를 진행 중이다.

국방과기대학의 슈퍼컴퓨터와 위성항법 분야 연구실력은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국방과기대학 연구팀은 톈허1호 개발 후 불과 4년 만에 1호보다 10배 빠른 톈허2호 개발에 성공하며 중국을 세계 슈퍼컴퓨터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등극시켰다. 또한, 중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베이더우(北斗) 위성위치확인 시스템도 국방과기대학 연구팀의 성과다.

중국 관영텔레비젼 CCTV가 국방과기대학이 개발한 GPS리시버 연구결과를 소개하는 장면

국방과기대학교 전자과학공정학부(電子科學與工程學院)의 '베이더우 청년과학연구팀'은 18년간 베이더우 위성항법 시스템 연구에 매진해 중국을 미국·러시아와 함께 세계 3대 위성항법 기술 보유 국가로 성장케 했다. 베이더우 시스템은 최근 태국·라오스와 브루나이에 진출하며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한편, 미국의 글로벌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을 맹추격 중이다. 중국은 2020년까지 베이더우의 서비스 범위를 전 세계로 확장한다는 목표하에 연구개발과 위성 발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방과기대학 전자과학공정학부는 지난달에도 새로운 GPS리시버 개발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에 개발된 GPS리시버는 베이더우 외에도 미국의 GPS와 러시아의 글로나스(GLONASS)의 신호까지 수신할 수 있고, 비행기·선박·자동차에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국방과기대학 전자과학공정학부는 위성항법 시스템부터 정밀도 측정 설비·응용 단말기·전파간섭 방지·부하제어 등 베이더우 위성항법 시스템 관련 기술의 연구개발을 전담하며, 중국 위성통신 기술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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