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17일 지난 5월 압류재산 공매의 주거용 건물 경쟁률이 3.6대 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파트의 경우 5.8대 1의 경쟁률로 역대 최초로 5대 1의 경쟁률을 넘어서기도 했다. 전년도 주거용 건물과 아파트의 평균 경쟁률은 각각 2.4대 1과 3.1대 1이었다.
4.1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취득세 면제 및 양도세 감면 등의 혜택을 이용해 주거용 건물을 구입하려는 수요증가가 공매 물건에도 작용했다는 것이 캠코측 설명이다.
특히 작년에 개정된 국세징수법으로 공매 공개정보가 대폭 확대되는 등 일반인이 공매제도를 활용하기 쉬워진 것도 한 가지 원인이라고 캠코는 봤다.
캠코 관계자는 "개정된 국세징수법 적용으로 압류재산 공매관련 제도가 개선되면서 입찰 참여자들은 사전에 공개된 정보를 통해 리스크를 줄일 수 있게 됐다"며 "공매는 경매와 달리 온비드를 통해 물건 조회부터 낙찰까지 모든 과정이 인터넷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공매는 아직까지 경매보다 잘 알려지지 않아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낙찰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실제 작년 공매 평균 낙찰율은 감정가격의 67%이며, 주거용 건물의 감정가 대비 낙찰율도 73%였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