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최근의 금리급등세는 과도한 부분이 있으며, 단기적으로 채권시장은 금리고점을 확인하고 기술적인 되돌림 국면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7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이 극도의 불안감을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지속된 연준의 통화완화 기조가 과연 얼마나 빨리, 어떠한 형태로 정상화될지 알 수 없다는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금주 FOMC는 조기 출구전략에 대한 막연한 우려를 완화시킬 것이라고 판단했다.
연준은 이미 이른 바 ‘에반스 룰(실업률 6.5%, 물가상승률 2.5%)’이라 일컫는 출구전략의 기준을 제시했으며, 현재의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은 각각 7.6%와 1.1%로 여전히 기준치와는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연준 입장에서는 출구전략을 서두를 필요가 전혀 없는 상황이며, 실제로 최근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는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은 양적완화를 지속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에 조기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다면 글로벌 금융시장도 점차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단기간에 급등한 글로벌 채권수익률도 다소 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 단기투자자의 손절 물량도 급한 것은 정리된 것으로 보이며, 현재 금리수준에서는 장기투자 기관을 중심으로 대기매수세 유입이 기대된다"며 "단기적으로 기술적인 금리반락을 보인 이후 금리상승이 재개되는 시점은 연준의 조기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이후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재차 커지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