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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초개인화 쇼핑' 환경 구축 나선다...서울대와 맞손

기사입력 : 2025년01월19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1월19일 06:00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과 AI·빅데이터 분야 MOU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신세계백화점이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과 손잡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초개인화 쇼핑 환경 구축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기존의 쇼핑 정보 추천 알고리즘을 초개인화 수준으로 고도화하고, 고객 불편을 찾아내 개선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고객 관심사와 니즈를 더욱 정교하게 분석해, 취향과 필요에 맞는 상품과 혜택을 제안함으로써 한층 개인화된 구매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본사에서 신세계와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지능·빅데이터 분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오민환 교수, 이재진 원장,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 김선진 부사장, 이성환 상무, 전진우 팀장. [사진=신세계]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빅데이터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연구 정보를 교류하는 등 폭넓게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은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본사에서 신세계백화점의 김선진 영업본부장(부사장)과 이성환 영업전략담당 상무,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의 이재진 원장, 오민환 교수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양측은 이번 협약에 따라 올해 2월부터 고객 맞춤형 상품 추천 알고리즘 'S-마인드 4.0'을 개발하는 산학협력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2017년 도입해 운영 중인 추천 시스템 'S-마인드'를 한층 고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행 S-마인드는 고객의 연령, 주거래 점포, 과거 구매한 브랜드 등의 조건을 활용해 고객이 관심을 가질 만한 브랜드나 프로모션을 추천해주는 시스템이다.

새로운 S-마인드 4.0은 구매 이력뿐 아니라 생활 패턴과 라이프스타일 데이터까지 분석해 최적의 상품과 여행·예술 등 콘텐츠를 추천하는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라운지 및 발렛 서비스 이용, 쿠폰 사용 이력, 앱 내 커뮤니티 활동, 온라인 구매 데이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또 기존 S-마인드는 성별, 연령, 선호 브랜드가 유사한 '고객군(그룹)' 단위로 정보를 제공하는데, 새로운 S-마인드 4.0은 고객 '개개인'에 맞춘 상품과 혜택을 실시간으로 제안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평소 식품을 자주 구매하고 할인 반응도가 높은 고객의 경우, VIP 라운지 이용 시간이 끝나기 10분 전 식음료(F&B) 할인 쿠폰을 푸시 알림으로 보내주는 식이다. 또 유아 동반 라운지를 자주 이용해온 고객의 요일·시간대별 내점 패턴과 주요 구매 품목을 분석해 맞벌이 육아 가정으로 판단되면 어린이 반찬 구독 서비스 추천 및 할인 쿠폰을 지급할 수도 있다.

이번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신세계백화점은 사내 데이터사이언스 조직 내 연구 모임인 'S-커스터머 랩(S-Customer Lab)'도 발족한다. S-커스터머 랩에서는 AI와 로봇, XR(확장현실) 등 최신 첨단 기술을 활용해 오프라인 점포와 앱의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고객이 가장 만족할 만한 상품 추천뿐만 아니라, 배송과 교환·환불 등 구매 전 절차를 포함한 쇼핑 여정에서 불편이나 거슬리는 것 없도록 밀착 관리하는 'AI 퍼스널 쇼퍼' 기능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 부사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AI 연구 역량을 보유한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과의 이번 협력은 고객 경험을 한 단계 향상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로 이어질 것"이라며 "신세계만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AI 서비스로 고객에게 하이터치 럭셔리 경험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진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원장은 "신세계백화점이 오랜 시간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축적해 온 양질의 데이터에 기반한 산학 공동 연구로, 학문적 의미와 산업적 응용 가치가 모두 높다"며 "유통 AI 생태계 구축 등 유통 산업 전반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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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AG] 한국 金 16개 최다 타이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선수단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마지막 날인 14일 금·은·동메달 하나씩 추가해 금메달 16개와 은메달 15개, 동메달 14개로 메달 레이스를 마쳤다. 대한체육회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잡았던 목표인 금메달 11개를 넘어 2회 연속 종합 2위를 지켰다. 개최국 중국이 금32·은27·동26개로 1위고 일본이 금10·은12·동15개로 3위다. 금메달 16개는 직전 대회인 2017년 삿포로 대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국 동계 아시안게임 사상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이다. 우리나라는 삿포로 대회 땐 금메달 16개에 은메달 18개와 동메달 16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낸 바 있다. [하얼빈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컬링 선수들이 14일 여자 컬링 시상식에 앞서 스윕핑하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2025.2.14 psoq1337@newspim.com [하얼빈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컬링 선수들이 14일 여자 컬링 시상식에서 환하게 미소지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2.14 psoq1337@newspim.com 대회 마지막 날 여자 컬링 대표팀은 9개 팀이 풀리그로 겨룬 라운드로빈에서 8전 전승을 거뒀고,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 결승에서 중국을 연파하는 '무패 행진'으로 한국 선수단에 마지막 금메달을 안겼다. 남자 컬링 대표팀 의성군청은 앞서 열린 필리핀과의 결승전에서 3-5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대표팀도 여자 대표팀과 더불어 18년 만의 동반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귀화한 스위스 대표 출신 선수들로 팀을 꾸린 '우승 후보' 필리핀의 벽을 넘지 못했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하얼빈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에 5-2 역전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수확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본선 최종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과 풀리그로 메달을 다툰 본선에서 3전 전패를 기록한 한국은 4위로 마무리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2-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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