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올라온 일본 예고살인 영상이 충격을 주고 있다. |
일본 전체를 불안에 빠뜨린 ‘살인예고’ 소동은 정체가 알려지지 않은 한 네티즌이 최근 유튜브에 ‘살인예고’라는 시리즈 영상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가장 마지막으로 올라온 ‘살인예고’ 영상에서 네티즌은 “2013년 6월14일 오후 6시30분 범행을 저지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장소는 후쿠오카에서 가장 번화한 하카타역으로 정해졌다.
이 네티즌은 자신이 2011년 2월 일본을 떠들썩하게 했던 신주쿠 예고살인의 장본인이라고 주장했다. 네티즌은 자신이 올린 ‘살인예고’ 영상 3편에서 “2011년 2월11일 범행 당시 신주쿠에서 체포됐으며, 이후 소년원에서 1년3개월 갇혀 지냈다”고 설명했다. 다만, 네티즌 주장이 사실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당초 오사카역, 신주쿠역, 하카타역 등 세 군데를 범행 장소로 거론했던 이 네티즌은 가장 최근에 올린 ‘살인예고’ 영상 5편에서 하카타역을 지목했다. 그는 “(하카타역)개찰구인지 상점인지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지만 아무튼 그곳에서 범행을 저지를 것”이라며 비교적 상세한 장소까지 거론했다.
소식이 알려지면서 특히 하카타 시민들은 불안에 휩싸였다. 1995년 도쿄 지하철에서 벌어진 사린가스 사건의 충격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일본인들은 하카타역 예고살인이 실제로 벌어질지 모른다며 우려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14일 하카타역을 이용하는 사람은 특히 주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