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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뉴스핌] 대륙의 외계인 소동, 알고보니 거짓말

기사입력 : 2013년06월13일 08:52

최종수정 : 2013년06월13일 08:52

죽은 외계인을 냉동 중이라던 중국 남성의 주장이 거짓말로 드러났다. 사진 왼쪽 인물이 외계인 소동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사진=유튜브 캡처]
[뉴스핌=김세혁 기자] 직접 외계인을 잡았다며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했던 중국 남성의 주장이 결국 거짓말로 드러났다.

산둥성에 사는 남성 리는 3개월 전 경찰에 전화해 “외계인을 잡았다. 동료들이 복수하러 올지 모르니 보호해 달라”고 요청했다.

황당한 전화에 물론 경찰은 실소했다. 리의 거듭된 요청에 그의 집을 방문한 경찰은 죽은 상태로 냉동된 괴상한 물체를 보고 깜짝 놀랐다. 

경찰이 목격한 물체는 인간에 비해 몸집이 작고 곳곳에 그을린 흔적이 남아 있었다. 머리와 눈이 몹시 크고 팔다리가 짧았다. 영화에 등장하는 상상 속의 외계인과 비슷했다.

당시 리는 “야생토끼를 잡으려고 황하 부근 숲에 덫을 놓았다. 뭐가 걸렸다 가보니 놀랍게도 미확인비행물체(UFO)가 착륙해 있었다. UFO에서 내린 외계인 5명이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계인 중 하나가 불운하게도 덫에 걸렸다. 곧바로 감전돼 죽어버렸다”며 “나머지 외계인들은 죽은 동료를 두고 UFO에 탑승했다. 외계인 시체를 버려둘 수 없어 집으로 옮겨 냉동했다. 죽은 외계인의 동료들이 다시 올지 모르니 부디 보호해 달라”고 호소했다.

냉동 보관중인 가짜 외계인 [사진=유튜브 캡처]

설명은 그럴듯했지만 경찰은 리의 주장을 그대로 믿을 수 없었다. 경찰은 일단 리가 냉동 중인 물체를 전문가에게 전달한 뒤 정밀분석을 의뢰했다. 

경찰 조사가 진행되는 사이, 인터넷에는 민간인이 외계인 시체를 냉동보관 중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리는 하루아침에 유명해졌다. 촬영을 하자는 방송국 요청이 이어졌고 책을 내자는 연락도 많았다. 네티즌 사이에서 리는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대륙을 뒤흔든 냉동 외계인 소동은 리의 거짓말로 종결됐다. 정밀분석을 의뢰했던 경찰은 리의 주장이 모두 거짓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경찰 관계자는 “감전돼 죽었다는 외계인은 고무로 만든 가짜였다”고 말했다.

모든 것이 탄로나자 리는 고개를 떨궜다. 신변보호를 요청한 것은 유명세를 타기 위한 자작극이었다. 경찰 조사에서 리는 “관심을 받고 싶었다. 외계인을 잡은 최초의 중국인으로 기록되고 싶어 어이없는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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