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기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전력난 때문에 걱정이 크다며 청와대가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절전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에어컨을 전혀 켜지 않고 지내고 있다며 회의 때도 윗저고리를 벗고 노타이 차림으로 해서 절전하도록 유도했다.
10일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집현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요즘 날씨가 무더워지고 있는데 전력난 때문에 걱정이 크다"면서 "국민들에게 에너지 절약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는데 청와대가 솔선수범해서 전력소모를 줄여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저도 요즘 에어컨을 전혀 틀지 않고 지내고 있다"면서 "각 수석들께서도 가급적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수석비서관들은 웃옷을 입지 않고 노타이에 와이셔츠 차림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박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 앞서 허태열 비서실장이 윗도리를 벗고 회의를 하겠다고 말하자 "잘하셨다"며 "여름에 윗도리 입고 어떤 때는 넥타이까지 매고 하는데, 전기를 절약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거는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