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응급의료기관을 통해 운영 중인 폭염건강피해 감시체계 결과 6월 첫 주(2~8일)에 전년보다 2배 이상 많은 37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며 건강에 주의를 당부했다.
온열질환자는 열사병 14건, 열실신 11건, 열탈진 8건 순이었다. 남자가 27명으로 다수를 차지했으며 연령별로는 60대 이상과 40대가 각각 14명, 11명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은 정오부터 오후 4시 사이에서 주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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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때문은 아니지만 사망 사례도 1건 발생했다. 지난 5일 경북 고령군에 거주하는 42세 남성이 아침식사와 함께 술을 마신 후 승용차에서 잠을 자다 호흡부전으로 숨졌다.
보건당국은 폭염 피해를 예방하려면 평소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정오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장시간 야외 활동이나 작업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차 안은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므로 주정차 된 차에 혼자 있지 말고, 과도한 음주는 체내 수분의 급격히 탈수를 유발할 수 있다며 각별히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아직 폭염특보가 발효되지 않았지만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무더운 날이 많다”며 “ 갑작스런 무더위에 우리 몸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활동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