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갤럭시S4에 탑재된 삼성디스플레이의 풀HD아몰레드(AMOLED)가 미국 인증기관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최고 화질을 인증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UL로부터 4.99인치 풀HD 아몰레드의 화질 성능 인증서를 발급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모바일용으로는 업계 최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TV, 모니터 등 대형 제품뿐 아니라 고해상도화, 대형화되고 있는 모바일 제품 화질 평가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99인치 풀HD아몰레드는 모바일용으로는 세계 최초로 어도비 색상영역(Adobe RGB)을 지원하며 UL로부터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중 최고의 색재현율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UL의 색재현력 평가에서 풀HD 아몰레드는 발광소자가 직접 빛을 내는 특성을 바탕으로 어도비 색상영역을 97%까지 구현해냈다. 어도비 색상영역(Adobe RGB)은 포토샵 프로그램을 만든 미국 어도비사가 정한 색 표준 규격으로 거의 대부분의 LCD(액정디스플레이)에 사용되고 있는 sRGB보다 30%이상 색상영역이 넓다.

초록(Green)과 청록(Cyan) 색상에서 sRGB 보다 더 넓은 색 영역을 커버할 수 있기 때문에 주로 그래픽 디자이너나 사진작가 등 색채 전문가들이 사용해 왔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색 구현이 강조되는 사진 전문 편집용 모니터에 어도비 색상영역이 적용되고 있다.

▲ 최흥순 UL코리아 전무(왼쪽)와 이우종 삼성디스플레이 마케팅팀 상무가 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UL코리아 사무실에서 풀HD 아몰레드 화질인증서 전달식을 가진 뒤 인증패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삼성디스플레이>

이 외에도 풀HD 아몰레드는 1000대 1 수준의 LCD 보다 2000배 이상 높은 200만대 1의 높은 명암비를 자랑한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UL의 화질 성능 인증을 획득,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아몰레드 시장에서 업계 최고의 화질 경쟁력을 다시 한 번 검증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우종 삼성디스플레이 마케팅팀 상무는 "이번 UL 인증이 스마트폰에 이어 디지털카메라, 태블릿PC 등으로 아몰레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색채 전문가들도 신뢰할 수 있는 정확한 화질 구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