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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금리전망: 출구전략 우려에 따른 금리 상승

기사입력 : 2013년06월10일 09:00

최종수정 : 2013년06월09일 15:30

[뉴스핌=우수연 기자] 이번 주 채권시장은 양적완화 조기종료 우려에 따른 채권금리의 상승이 예상된다.

지난 금요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을 소폭 상회함에 따라 미국의 국채매입 중단의 시기는 예상보다 빠른 시일내에 가시화될 전망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실제적인 국채매입 중단이 이루어지기까지는 5월 고용지표의 호조는 부족한 수준이므로 단기적으로 출구전략 우려가 시장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미국채금리의 급등의 영향으로 이번주 우리나라 채권금리도 빠르게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2.70~2.86%, 5년물 2.83~3.00% 전망
 
지난 2일 뉴스핌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2.70~2.86%,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2.83~3.00%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물의 경우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2.65%, 최고치는 2.72%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2.84%, 최고치가 2.90%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는 2.80%, 최고치는 2.85%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2.97%, 최고치는 3.05%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이 0.17%p, 5년물이 0.17%p였다. 또 전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은 0.25%p, 5년물도 0.25%p였다.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은 2.78%로 지난주 종가보다 1bp 높았고 5년물은 2.91%로 전주 종가보다 1bp 낮았다.

◆ 망가진 매수 심리, 외국인·고용지표 눈치보기 장

지난주 초반 채권시장은 2주 전 외국인의 국채선물 대량매도의 충격의 여파가 여전히 남아있는 모습이었다. 전반적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돼 반등을 시도했으나 번번히 실패하는 분위기였다.

2주 전 대량 국채선물 매도를 쏟아냈던 외국인은 지난 3일과 4일 순매수에 나섰지만, 시장심리는 쉽게 돌아서지 않았다. 외국인의 대량 선물매도를 받아낸 기관들이 언제 손절성 매물을 내놓을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시장의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후반에는 외국인이 다시 선물 매도를 늘렸으나 지난 금요일 국내기관 중심으로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시장은 강세를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전일 ADP 민간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금요일 발표될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지표에 대한 기대감도 약화됐기 때문이다. 목요일 미국채 금리도 하락 마감하며 금요일 국내 채권시장도 오랜만에 강세흐름을 나타냈다.  

또한 지난 금요일에는 물가채 시장에 대규모 매물이 쏟아져나오며 물가채가 전거래일보다 14bp 급등해 장중 1%까지 거래가 체결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낮은 물가상승률에도 불구하고 거래없이 평가만 받아오던 물가채가 실제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가격이 하락하자, 연쇄적으로 손절 물량이 쏟아져 나온 것으로 진단했다.

유동성이 낮고 최근 기대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점점 희석되는 만큼 물가채에 대한 메리트가 사라지며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매도 폭탄 물량이 나왔다는 추측도 제기됐다.

◆ 美고용지표 호조+금통위 동결 우세= 금리 상승

이번주 채권시장에는 금리 상승 재료들이 산적해 있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를 나타냄에 따라 지난 금요일 미국채 금리가 급등했으며, 이번주초 국내 채권금리도 급속도로 상승할 전망이다. 목요일로 예정된 국내 금통위도 동결 예상이 우세한 상황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예상치를 웃도는 17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번 고용지표 결과가 경기 회복에 대한 시그널을 나타내고 있음은 확실하나, 연방 정부에서 언급한 경기부양책을 축소하기위한 수준에는 아직 못미치는 수준이다. 고용지표에 대한 엇갈린 전망에 따라 시장에는 불확실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단기적으로 시장은 이번 고용지표를 경기회복의 신호로 해석하고 한발 앞서 반영하는 모습이다. 지난 금요일 미국 다우지수는 오랜만에 1% 이상 반등한 1만5248.12로 마감했다.

미국채 시장은 국채매입 중단 우려의 영향으로 10년물 수익률이 전일보다 9bp 오른 2.17%, 30년물도 9bp 오른 3.33%을 기록했다. 이는 14개월래 최고 수준이다.

미국 시장의 금리의 상승에 따라 이번주 국내 국채금리도 빠르게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대증권 송선범 과장은 "(채권)가격이 하락하면서 그동안 물량을 털어내지 못했던 기관들의 헤지 수요 혹은 포지션 정리 예상이 가격 상승보다는 하락시 속도가 급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미 연방정부의 국채매입 중단이 빠른 시일내에 가시화되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5월 고용지표가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내며 국채매입 축소시기는 2013년 후반 이후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국내 채권금리가 2주전 미국 금리의 급등과 외국인 국채선물 대량 매도에 따라 높은 수준으로 올라와있고 이번주 후반 금통위도 예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목요일로 예정된 국내 금통위는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 경기 회복과 추경·5월 금리인하의 효과를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은 총재의 멘트가 호키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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