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세혁 기자] 이탈리아 축구 5부 리그 세리에D 경기에서 코믹영화의 한 장면 같은 골키퍼 자책골이 나왔다.
화제의 골이 터진 것은 세리에D 델타 포르토 톨레(Delta Porto Tolle)와 이스키야(Ischia)의 경기. 전반 30분경 1-0으로 뒤지던 델타 포르토 톨레 수비수가 이스키야 공격수를 피해 다급하게 백패스한 공을 골키퍼가 잘못 처리하면서 그림 같은 자책골이 터졌다.
당시 수비수로부터 볼을 건네받은 델타 포르토 톨레 골키퍼는 그대로 클리어를 시도했다. 발 패스를 통해 받은 공을 잡았다간 간접프리킥을 각오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힘이 너무 들어간 탓에 골키퍼가 찬 공은 상대 진영으로 뻗어나가지 못하고 공중으로 솟구쳤다. 공 아래를 차 거꾸로 스핀이 걸린 데다 경기장에 불던 역풍에 공은 포물선을 그리며 델타 포르토 톨레 골문을 향했다.
당황한 수비수가 발을 뻗었지만 미치지 못했다. 골키퍼 역시 높이 점프했지만 공은 무심하게 골망을 흔들고 말았다.
황당한 골 장면에 델타 포르토 톨레 선수들은 고개를 떨궜다. 반면 이스키야 선수들은 공짜로 얻은 골에 환호하며 기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