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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소폭 상승…'고용지표' 긴장

기사입력 : 2013년06월07일 05:03

최종수정 : 2013년06월07일 06:34

- 다우, 1.5만선 회복 성공

- 미국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세 전환
- ECB, 기준금리 동결…내년 1.1% 성장 '상향 조정'
- Fed 불러드 "인플레이션 낮아…QE 유지 필요"
- 모기지금리 5주째 상승, 주택시장 '불안감'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투자자의 불안한 심리를 그대로 반영하듯 종일 박스권 내에서 종종걸음을 반복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 지표가 양호한 수준으로 발표됐지만 하루 앞으로 다가온 5월 고용지표에 대한 불안감이 이어지면서 시장은 상승폭을 확대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53%, 80.03포인트 오른 1만 5040.62로 회복했고 S&P500지수도 0.84%, 13.59포인트 상승한 1622.49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66%, 22.58포인트 오르면서 3424.05로 장을 마쳤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 1000건 줄어든 34만 6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34만 5000건에는 소폭 미치지 못했으나 시퀘스터와 세금 증액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해고 비율은 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반기 소비 경기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기대가 가능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다만 4주일 이동평균 건수는 전주의 34만 8000건보다 증가한 35만 2500건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7일로 예정된 가운데 특히 이번 고용지표는 향후 연준의 양적완화정책의 향방을 결정짓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벤 버냉키 의장은 고용시장의 개선 여부가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 중 하나라고 강조하고 있다.

장중에는 엔화 강세로 인한 하락 흐름도 곳곳에서 포착됐다. 달러/엔 환율은 한달여만에 98엔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UBS 파이낸셜 서비스의 아트 캐신 분석가는 "모든 시장이 정상보다 훨씬 위축되고 있다"며 "많은 투자자들이 내일 고용지표를 기다리면서 옆으로 비켜서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시장의 예상보다 기준금리를 현행의 0.5%로 동결했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경제가 연말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데 대해 다시 한번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그는 "유로존 경제활동이 비록 낮은 수준이지만 연내에 안정화와 회복을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며 "경제상황에 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수용적 통화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 제기됐던 마이너스 예금금리에 대해서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별다른 긍정적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드라기 총재는 통화정책위원회 회의에서 마이너스 예금금리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지만 "이로 인해 예상치 않은 결과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또 올해 성장 전망치에 대해서는 마이너스 0.6%를 예상했다. 다만 내년 전망치는 1.1% 성장할 것이라며 기존 예상치인 1.0%보다 소폭 상향 조정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인 2%가 될 때까지는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대한 신뢰를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이를 하회할 경우 높이기 위해 기꺼이 방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연준의 물가 표준지표가 되고 있는 PCE물가지수는 지난 4월 당시 전년대비 0.7% 수준에 그쳐 연준 목표치인 2%를 크게 하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가 하면 최근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주택시장에는 모기지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 하나의 우려로 확산되고 있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미국 30년물 모기지 금리는 3.91%를 기록해 5주 연속 오르막길을 내달렸다. 전주의 3.81% 대비 10bp나 오른 셈이다. 이와 함께 15년물 고정 모기지 금리도 2.98%에서 3.03%로 오르며 역시 5주째 상승세를 보였다. 5주전 15년물 금리는 2.56%로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지만 한달여만에 47bp 급등했다.

이같은 모기지 금리 상승은 최근 미국 경제에서 회복의 주축이 되고 있는 주택시장의 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민감한 부분이다.

트룰리아의 제드 콜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리파이낸실이 오직 모기지름기에 의존하고 있어 금리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며 "일부 사람들은 주택구입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겠지만 재고량 마저 타이트하기 때문에 빨리 움직이기도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의 1분기 가계 자산이 70조 달러 수준까지 불어나면서 지난 2007년~2009년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이전 수준의 회복은 물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은 위안이 됐다.

특히 자산 중에서 주식의 가치가 1조 5000억 달러 증가했는가 하면 부동산 가격도 7840억 달러 가량 늘어났고 가계부채는 연율 기준 0.6% 줄면서 12억 8000억 달러까지 내려갔다.

이같은 지표는 가계 자산의 증가에 따라 향후 소비 지출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신호로 풀이되고 있다.

S&P 섹터 중에서는 통신주가 상대적으로 선방했지만 소비자관련주들은 마이너스 흐름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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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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