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창조경제 완성하는 삼성..상생협력에 '1.2조' 투자

기사입력 : 2013년06월05일 13:09

최종수정 : 2013년06월05일 13:15

-산업계 생태계 조성 일조..체계적 프로그램 가동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그룹이 협력사와의 중장기적 상생프로그램을 마련해 5일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을 위해 향후 5년간 약 1조2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계획했다.

기존 1차 협력업체와 더불어 2차 협력업체까지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활동에 나서겠다는 게 핵심 골자다.

특히 투자 규모 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것은 이 프로그램이 단순한 자금 지원 성격이 아닌 협력사의 교육과 경영관리 등 총괄적인 컨설팅 작업부터 연구개발(R&D) 강화에도 중요도를 높게 설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산업계의 창조적 생태계 조성에 일조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가 곧 삼성의 경쟁력 강화로 직결된다는 현실 인식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삼성은 앞서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설립, '소프트웨어 인력 5만명 양성' 계획을 발표하며 창조경제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이번 상생프로그램도 이런 맥락으로, 사실상 창조경제 프로젝트의 완결판 성격으로도 풀이된다.

 ◆ 협력업체 지원 자금 어디에 어떻게 쓰이나

삼성은 이날 1,2차 협력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3270억원을 포함해 5년간 1조2000억원을 투자하는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 투자 계획.
이 프로그램에 따라 1차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인력 양성 ▲공동 연구개발(R&D) ▲기술과 노하우 전수를 중점적으로 진행한다. 2차 협력업체에는 ▲제조현장 혁신 ▲프로세스 혁신 ▲생산기술 지원 ▲교육 등 4대 분야로 나눠, 협력업체별 수준에 맞게 맞춤형으로 지원이 이루어진다.

이와 관련, 원기찬 삼성전자 인사팀장(부사장)은 "생태계라는 표현을 쓴 것은 대한민국 전체 산업발전에 일조하겠다는 것"이라면서 "1차, 2차 협력업체가 건강해지면 대한민국 중소기업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고, 우리 입장에서도 좋은 부품을 공급받아 좋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먼저 1차 협력업체에 대해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强小企業)을 목표로 설정했다. 기술력은 있지만 다른 역량 부족으로 성장의 한계에 이른 중소기업을 글로벌 톱5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 19개사를 후보군으로 선정해 자금과 개발 지원, 제조·구매 분야의 컨설팅 인력 무상 파견에 나서기로 했다. 자금은 약 500억원을 저리 대출 혹은 무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2015년까지는 50개사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게 삼성의 계획이다.

생산성 향상 및 R&D 지원 펀드도 운영한다. 생산성 향상에는 1100억원, R&D 지원에는 670억원이 투자된다. 자금은 삼성디스플레이 770억원, 삼성전자 420억원, 삼성SDS 190억원, 삼성중공업 150억원, 삼성전기 110억원 등 삼성 11개 관계사들이 총 1770억원을 조성해 무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제조 역량은 있으나 R&D 역량이 취약한 협력업체, 아이디어는 있으나 연구개발비가 부족한 협력업체를 중점 지원 대상이다.

이어 2차 협력업체를 위해서는 ▲제조현장 혁신(올해 350개 업체 대상 70억원 투자) ▲프로세스 혁신(100개 업체 대상 20억원 투자) ▲생산기술 지원(50개 업체 대상 10억원 투자) 등 협력업체별 수준에 맞게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품질과 생산성 향상 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특히 2차 협력업체에 대한 교육과 현장 컨설팅 강화에도 상당한 비중을 둔다. 올해 기술·제조·품질 등 직무교육 과정 등을 20회에 걸쳐 1900명에게 교육한다는 계획이고, 삼성전자 임직원인 컨설팅 전문요원 200명 가운데 60명이 2차 협력업체 전담 관리에 나선다.

원 부사장은 "경영과 구매, 생산, 마케팅, 세무처리 등 모든 분야에서 지도가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며 "창업의 경우도 삼성미래재단 프로그램과 연계해서 펀딩도 가능한 구조로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터 컨설팅까지..특허도 무상 지원

이런 지원 활동의 컨트롤타워는 삼성전자에 새롭게 설립되는 '상생협력 아카데미'가 맡는다. 1, 2차 협력업체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삼성은 이를 위해 내년까지 수원사업장 인근(수원시 원천동)에 연면적 5000평 규모 교육컨설팅 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부지와 건축비를 합쳐 1000억원 가량이 투입된다. 교육과 일자리는 원 부사장이 맡고, 현장 지원 및 연구는 최병석 상생협력센터장(부사장)이 맡는다.

원 부사장은 "경영과 구매, 생산, 마케팅, 세무처리 등 모든 분야에서 지도가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며 "창업의 경우에는 삼성미래재단 프로그램과 연계해서 펀딩도 가능한 구조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삼성은 중소기업에게 필요한 특허를 무상으로 상생포털사이트(www.secpartner.com)에 게시한 후 누구든 정보를 습득할 수 있게 했다. 현재 삼성전자가 보유한 전체 특허 20만건 가운데 1752건이 이미 이 사이트에 공개돼 있다.

한편, 삼성은 앞서 올해부터 10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자하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설립을 발표한 바 았다. 기초과학, 소재기술, 정보통신기술 융합형 창의과제 등 3대 미래기술 육성을 통해 창조적인 생태계 조성에 나서겠다는 것이 골자다.

뒤이어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5만명 양성 프로젝트도 발표한 상태다. 올해부터 향후 5년간 매년 2000명씩 총 1만명을 채용하고, 초중고교생 4만명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조기교육에 나선다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1,2차 상생협력 프로그램은 앞선 삼성의 창조경제 로드맵의 일환"이라며 "정부 정책에 화답의 메시지를 보내면서 삼성에도 도움되는 방향을 고심해 내놓은 결과"라고 해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