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지난주 예상보다 출회량이 적었던 수출업체 물량이 장 초반 나오며 환율을 끌어내리고 있다. 다만 여전한 글로벌 달러 분위기에서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영향이 환율의 하단을 제한하고 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10/2.40원 내린 1127.30/1127.6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0.60원 상승한 1130.00원 개장했다. 개장 직후 장이 얇은 가운데 이월 수출업체 매물이 환율의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미국 4월 개인소비지출 전월 대비 0.2% 감소하며 예상치(0.1% 증가)를 밑돌았다. 5월 톰슨로이터/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84.5를 기록 전달과 예상치를 모두 웃돌며 호조세를 보였다.
이 시각 현재 고가는 1130.50원, 저가는 1126.80원이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2000포인트를 밑돌며 하락하고 있고, 외국인은 소폭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장이 얇은 가운데 이월된 수출업체의 매물이 환율의 하락을 이끌고 있다"며 "또한 환율 레벨이 높은 것에 대한 경계감도 있다"고 말했다.
우리선물 손은정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 강세가 다소 둔화됐다"며 "1127원 선을 하향 돌파하면 1124원에서 또 한번 지지력을 테스트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