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한미약품은 복부비만을 치료하는 천연물신약 ‘ALS-L1023’이 제3상 임상시험에 돌입했다고 3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ALS-L1023은 유럽과 지중해 근처에서 자생하는 멜리사(레몬밤) 잎 추출 성분으로 개발됐다. 지방조직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혈관을 차단해 내장지방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새로운 개념의 복부비만 치료용 천연물신약이다.
임상3상은 서울대학교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 5개 의료기관에서 16주간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번 임상은 ALS-L1023 투약군과 위약군 간의 내장지방 면적 변화율을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비교함으로써 복부비만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동시에 입증할 계획이다.
박경미 한미약품 이사는 “이번 임상을 통해 ALS-L1023이 부작용 없이 내장지방을 선택적으로 감소시키는 차별화된 치료제라는 점을 입증할 것”이라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비만 치료제에 대한 의료 현장의 필요성에 부응하기 위해 임상시험 종료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