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아산나눔재단은 ‘한국형 와이콤비네이터 육성 프로젝트’의 첫 사업으로 스파크랩과 파운더스캠프 등 2곳의 창업보육기관(엑셀러레이터)에 총 10억원을 투자한다고 2일 밝혔다.
스파크랩과 파운더스캠프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엑셀러레이터이다. 스파크랩은 한국과 미국에서 성공한 벤처사업가 3인이 설립하고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최고개발책임자(CTO)인 레이 오지가 고문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파운더스캠프는 2012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한국형 엑셀러레이터로 선정된 바 있다.
아산나눔재단은 지난해 2월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1000억원 규모의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을 통해 10억원을 투자한다.
투자는 조인트벤처 설립 등의 방식을 이뤄지며, 향후 프로젝트 진행상황에 따라 투자범위와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산나눔재단 설립자인 정몽준 명예이사장은 “선친을 믿고 투자를 한 오윤근이라는 엔젤투자자가 있었기에 오늘날의 현대가 있을 수 있었다”며 “아산나눔재단은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을 통해 유망한 청년창업가들을 발굴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키다리아저씨와 같은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산나눔재단은 지난 2011년 아산 정주영 선생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정몽준 의원과 현대중공업그룹 등을 중심으로 총 6000억원의 출연금으로 설립됐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