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정부가 항공업계의 성장을 위해 신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항공 물동량을 늘릴 수 있도록 올 7월까지 인천공항 국제물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승환 국토교통부장관은 3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항공업계 CEO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 장관은 "항공산업 발전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아프리카와 남미 등 신규노선의 지속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안으로 16개국 이상과 항공회담을 개최해 여객·화물 주 30회 이상의 운수권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서 장관은 이용자 편의를 위해 미국행 항공기 2차 검색 면제 정책을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서 장관은 "2차 검색 면제 등을 통해 연간 57억원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국행 항공기 2차 검색 면제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출입국 수속 편의제공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 장관은 항공안전을 위한 항공사들의 선제적 예방을 부탁하고 화물 물동량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항공업계 대표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김포공항과 제주항공의 운항금지시간(Curfew time)을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주민과 지방자치단체와 논의해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을 비롯해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최규남 제주항공 사장, 마원 진에어 사장, 김수천 에어부산 사장, 박수전 이스타항공 사장, 함철호 티웨이항공 사장, 성시철 한국공항공사 사장, 이영근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 배용수 한국항공진흥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국토부는 항공업계가 필요로 하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현장 방문과 업계 만남을 정례화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rk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