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재계노트] 움츠린 재계…비켜선 4대 그룹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강혁 기자] "4대 그룹에 가려져 있던 부분들이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고 봐야겠죠."

최근 만난 4대 그룹의 한 임원은 "재계 부정적 이슈가 예전에는 4대 그룹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다양한 대기업에서 불거지고 있다"며 이같은 견해를 나타냈다.

앞으로도 여러 문제들이 4대 그룹보다는 광범위한 대기업에서 다양하게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이 임원은 내다봤다.

그의 말에는 4대 그룹이 그만큼 위험요소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특히 적어도 예전과 같은 사례를 두번다시 겪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도 엿보인다.

한편으로는 4대 그룹이 그동안 집중포화를 맞는 가운데서도 많은 대기업들이 반면교사를 삼지 못하고 안일하게 위험관리를 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묻어난다.

많은 대기업이 이슈에서 비켜나 있다고 안주한 나머지 결과적으로 곳곳이 위기를 키운 것이라는 질책의 속내도 읽힌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대기업 전반적인 분위기는 '조용히 몸을 낮추자'로 모아진다. 정권 초기면 늘 불어닥쳤던 '군기잡기' 차원이라고 보기에는 정부의 채찍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주변 여건도 어느 하나 재계에 유리하게 돌아가는 게 없다.

재계가 느끼는 박근혜 정부의 경제민주화 정책은 그 속도감이 상당히 빠르고 강하다. 대내외 경영환경이 만만치 않다며 속도조절론이 고개를 드는가 싶었지만 이내 검찰과 국세청 등 사정당국은 너나 할 것 없이 서슬퍼런 칼을 꺼내들고 있다.

특히 공정사회 구현과 반부패 척결을 위해서는 무관용 원칙의 강한 잣대를 적용하겠다는 사정당국의 의지에 재계의 '경영활동 위축' 항변은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대기업과 그 오너의 각종 편법·탈법에 대해서는 반드시 엄단하겠다'는 당국의 의지가 어느 때보다 높다.

정치권의 관련 입법활동도 날이 갈수록 재계의 아킬레스건을 향하고 있다. 일감과 총수, 지배구조 전반을 강타할 수 있는 각종 경제민주화 법안은 줄줄이 입법화되는 추세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을 걱정하던 여론의 향배도 반기업 정서로 방향을 틀고 있다. 특히 남양유업 사태가 도화선이 되면서 CJ의 비자금 의혹, 조세피난처의 페이퍼컴퍼니 탈세 의혹, 재벌가의 원정출산 논란 등 부정적 이슈가 하루가 멀다하고 터져나오니 곱지 않은 시선도 무리는 아니다.

재계가 창조경제와 고용, 투자의 화두로 이슈를 돌려보려 애를 쓰고 있지만 당장 방향선회는 요원해 보인다.

상황은 이렇지만 삼성, 현대차, LG, SK 등 4대 그룹은 상대적으로 부정적 이슈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 큰 틀의 재계 이슈에서 벗어나 있지는 않지만 최소한 사정당국의 칼날 만큼은 비켜가고 있는 것이다.

사실 4대 그룹도 그동안 다양한 문제들로 인해 위기에 몰린 전례가 있다.

삼성특검, 현대차 글로비스 비자금, LG 수백억원대 차때기 후원 등 굵직한 사건으로 해당 그룹이 휘청이고 총수가 구치소 신세를 지기도 했다. SK의 경우는 최태원 회장이 여전히 법정에 서있다.

하지만 4대 그룹은 이같은 사건들로 곤혹을 치르면서 위험관리 만큼은 철저히 가동하고 있다. 혹여 구설수에 오르기라도 하면 발빠른 대처로 위험요소를 최소화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기업 커피숍 논란의 연장선에서 삼성과 현대차가 즉각적인 사업철수를 단행한 것은 단적인 사례다.

특히 정부의 기조를 읽고, 나아가 재계의 선순환 효과를 주도하는 사안에는 곳간을 활짝 열며 전혀 인색함이 없다.

단적으로 창조경제 화두에서 삼성이 1조5000억원의 통 큰 투자를 발표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또, 현대차 역시 투자와 고용, 내부거래 개방 등으로 이슈 선점에 나섰다.

LG의 LG사이언스파크 투자와 내부거래 개방, SK의 5800명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발표도 자사의 발전은 물론 사회에 던지는 일종의 선물보따리 성격으로도 해석된다.

재계 관계자는 "4대 그룹의 다양한 사례를 학습하고 위험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위기가 닥친 이후 스크린을 하기 보다 선제적 대응으로 그 크기가 크던 작던 재계의 선순환 주도권을 쥐려는 노력이 결과적으로 위기 때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홍준표, 김부겸 지지 선언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차기 대구시장으로 김부겸 전 총리를 언급한 것과 관련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은 스윙보터 지역이라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도 해주고 해수부 이전도 해주지만 대구는 막무가내식 투표를 하니 민주당 정권이 도와주지도 않고 버린 자식 취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뉴스핌 DB] 이어 "대구 국회의원들은 당 때문에 당선된 사람들이지 자기 경쟁력으로 된 사람이 없다"며 "자치단체장은 행정가이지 싸움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니라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며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에서 김 전 총리에 대해 "TK 현안을 해결할 사람이 필요하다", "유연성 있고 여야 대립 속에서 항상 화합을 위해 노력했던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총리도 출마 선언 다음날인 지난 31일 MBC '뉴스외전'과 인터뷰에서 홍 전 시장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김 전 총리는 "적절한 시기에 전임 시장으로서 그분(홍 전 시장)이 하려고 했던 것, 또 부족했던 것, 그리고 막힌 것, 이런 것들을 저도 경험을 들어야 되니까 조만간 한번 찾아뵈려고 요청드릴 생각"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6-04-02 09:36
사진
인니 동부 해상서 규모 7.4 지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인도네시아 동부 해상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해 인명 피해와 건물 파손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당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해안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권고하며 상황 대응에 나섰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오전 인도네시아 북말루쿠주 몰루카 해역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당초 규모 7.8로 발표됐으나 이후 7.4로 하향 조정됐고, 진원 깊이도 약 10km에서 35km로 수정됐다. 진앙은 필리핀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580km, 말레이시아 사바주에서 약 1000km 떨어진 해역으로, 인도네시아 동부와 주변 해역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NHK 캡처] 이번 지진으로 북슬라웨시주의 주도 마나도에서는 건물 잔해가 떨어지면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방송 메트로TV 등은 텔나테와 마나도 일대에서 다수의 건물이 파손되고 외벽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USGS는 본진 이후 최대 규모 5.5에 달하는 여진이 여러 차례 관측됐다고 밝혔다.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진 직후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북말루쿠주와 북슬라웨시주 전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진앙 반경 1000km 이내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해안에서는 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한국과 일본, 대만, 필리핀, 괌 등지에서도 0.3m 미만의 해수면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한 지역이다. 지진으로 건물 밖으로 피신한 사람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6-04-02 11: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