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삼성선물이 미달러 강세가 예상보다 가파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강세전환 초기에는 원화 약세가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삼성선물은 원/달러 환율이 구름대 상단인 1133원 돌파 여부를 주목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29일 일일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기 호전에 기반한 미달러 강세는 궁극적으로 원화에 긍정적인 요인일 수 있으나, 포트폴리오 조정 등으로 전환 초기에는 원화 약세가 나타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달러지수는 2003년 10월 이후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해 오던 120개월 이평선을 상향 돌파했다.
전 연구원은 "미달러 강세는 여타국보다 현저히 좋은 경기여건과 미국 양적완화 조기 축소 가능성이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올해 예산적자가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으며, 셰일 혁명으로 미달러화가 상품 통화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부각되는 등 미달러는 호조 일색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그는 "이날 원/달러 환율은 주간 기준 구름대 상단인 1133원 부근에서 돌파 여부가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장 중 달러/엔 동향과 네고 주목하며 1130원 안착 시도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가 제시한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 등락 범위는 1125~1134원 선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