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중국과 프랑스 투자회사가 세계 최대 리조트그룹 프랑스 클럽메드를 공동인수한다.
27일 클럽메드의 최대주주인 중국 푸싱(復星, Fosun)그룹과 프랑스의 악사프라이빗에쿼티(Axa Private Equity)가 총 5억 5600만 유로(약 8000억 원)를 들여 추가로 지분을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미 1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양사는 지난 24일 클럽메드 종가인 13.85유로에 23% 프리미엄을 더한 주당 17유로에 지분을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푸싱과 악사는 2011년 처음 클럽메드의 지분 매입에 뛰어 들었다. 이번 인수건이 완료되면 양사는 각각 46%씩 클럽메드의 지분을 가지게 되며 나머지 8%는 현 경영진이 보유하게 된다.
지스카르 데스탱 전 프랑스 대통령의 아들인 앙리 지스카르 데스텡 클럽메드 CEO는 "이번 인수는 중국 등 신흥국에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클럽메드의 숨통을 열어 줄 것"이라고 평했다. 클럽메드는 중국내 5곳의 리조트를 설립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중 한 곳은 올해 중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그간 클럽메드의 높은 유럽시장 의존도는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클럽메드의 전체 매출 중 75%가 유럽에서 나오는 만큼 유럽경제 침체는 클럽메드의 매출하락으로 직결됐다.
작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클럽메드의 매출은 2.5% 하락한 7억 6300만 유로를 기록했다. 프랑스에서만 매출이 6% 하락했고 다른 유럽지역에서도 3% 떨어졌다. 반면 미국과 아시아 매출은 각각 6%, 4% 씩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