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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싸이 야유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
[뉴스핌=대중문화부] 가수 싸이가 이탈리아컵(코파 이탈리아) 결승전 무대에서 공연을 하던 중 야유를 받는 사건이 발생해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싸이는 26일(이하 현지 시각)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 프로 축구 AS로마와 라치오의 이탈리아컵(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 앞서 5만여명의 관중앞에서 세계적인 히트곡 '강남스타일' 무대를 선보였다.
하지만 싸이의 노래 중간에 관중 일부가 노래 중간중간에 야유를 했고 심지어 폭죽을 터뜨리며 공연을 방해했다. 관중들의 예상못한 야유에 전광판에 잡힌 싸이의 얼굴은 당황한 듯 보였지만 프로답게 공연을 마쳤고 이탈리아어로 "이탈리아 사랑해요"를 외치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들은 싸이 공연에 대한 관중들의 야유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컵은 이탈리아 국민들의 가장 큰 스포츠 이벤트인데다 올 시즌에는 '로마 더비'로 치러져 관심이 더 컸다. 자존심이 강한 현지 축구팬들은 축구나 이탈리아와 연관이 없어 보이는 싸이의 공연을 못마땅하게 여겼다는 것.
지난해 로마 포폴로 광장과 밀라노 두오모 광장 등 주요 도시의 명소에서 시민 수만 명이 몰려 싸이의 '강남스타일' 플래시몹이 펼치는 등 이탈리아에서 싸이의 인기가 높다는 것을 감안하면 당시 관중들의 야유는 싸이를 초청한 주최측에 대한 불만의 표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탈리아 싸이 야유, 그래도 싸이 대처 잘했어" "이탈리아 싸이 야유, 비매너 보기 싫어" "이탈리아 싸이 야유는 인종 차별 아니고 주최측에 대한 야유?"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